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은 유럽연합(EU)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녹색분류체계) 이행에 따른 도전 과제와 극복을 위한 권장사항을 담은 ‘택소노미 테스트 보고서(Testing the taxonomy report)’를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UN PRI 실무자 그룹(TPG)이 2020년 9월 공개한 ‘PRI의 택소노미 테스팅’의 후속 보고서다. TPG는 EU 택소노미를 탐구하고 실제 적용을 공유하기위해 2019년 UN PRI 내부에서 발족된 그룹으로, 블랙록, 모건스탠리 등 40여개 굴지의 투자사로 구성 되어있다.
2020년 9월 보고서에서는 TPG 소속 기업의 35개 이상의 EU 택소노미 적용 사례 연구와 그에 따른 우려사항 및 권장사항이 담겨 있다.
2020년 6월 유럽연합이 채택한 그린 택소노미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녹색) 경제 활동으로 인정되는 목록을 담은 분류 체계다. 즉, 어떠한 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분류해주는 체계라고 보면 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 분류체계인 택소노미가 금융 섹터에서 기본적으로 투자 상품의 환경 성과를 측정하고 파악하는데 사용되지만, 추가적으로 ▲수혜자(beneficiaries) 지속가능성 선호도 평가 ▲지속가능한 투자 기회 식별 ▲현재 및 잠재적 보유 지분에 대한 (지속가능성 측면) 실사 ▲녹색금융 상품 설계 ▲스튜어드십 활동 안내 ▲투자 포트폴리오 지속가능성 성과 측정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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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