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감독청(EBA)은 도이체방크, 유니크레디트 등 상위 150개 은행이 2024년부터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ESG 정보공개 템플릿을 완성했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최종 승인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는 은행권에 적용되는 SFDR(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 비재무 정보공개(NFRD)에 이은 3번째 정보공개 규정이다.
EBA가 공개한 ESG 템플릿으로 은행들은 비교가능하고 일관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은행이 직접 공개 기준을 설정하거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과장된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템플릿을 적용한 정보공개는 각 은행의 오염 및 환경 친화적 기업 노출도를 비교할 수 있으며, 대출기관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EBA는 “표준화된 공시 요구사항이 의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은 공개해야 할 정보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지금껏 정보를 공개해왔지만, 공통의 정의를 사용하지 않았고, 공통의 KPI를 사용하지 않았고, 정보가 다르게 해석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TCFD와 같은 국제적인 이니셔티브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일관된 방식으로 정보 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세분화된 템플릿과 핵심 성과지표를 제시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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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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