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에너지·환경단체, 기후위기 대응 차기 정부 10대 과제 발표
에너지·환경 전문가 단체인 에너지전환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차기 정부가 실행해야 하는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너지전환 정책 강력 이행 ▲탄소세 도입을 포함한 조세제도 개혁 ▲재생에너지 확대와 사회갈등 예방·해결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전력산업 및 전력시장 개혁 ▲전력·가스 시장 통합 독립규제기관 신설 ▲대형원전 축소·출력감발 손실비용 최소화 대책 마련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제도 개혁 ▲에너지기술 국가 연구·개발 우선순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 ▲취약계층 배려한 지자체 주도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이행 ▲수리·반납 권리 보장, 플라스틱세 도입 등이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상임공동대표)가 정책보고서 발행 및 취지를 설명했고, 현장에는 차문환 한화큐셀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가 참석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당부했다.

태양광 한화솔루션, 대체육 사업 나서…상표 대거 출원
한화솔루션이 특허청에 대체육 관련 상표를 대거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특허청에 ‘잇에코, 이테코(Eateco)’, ‘클라이미트, 클라이밋(Climeat)’ 등의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모두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과 관련된 것들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9월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인 ‘뉴에이지미츠’에 대한 25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대체육 시장은 한화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함께 주목하는 분야로, 한화가 투자한 뉴에지미츠는 대체육 소시지 등을 올해 생산해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앱이 일회용품 부담금 내라…법 개정안 발의
배달플랫폼 사업자를 포장 폐기물 발생 억제 의무대상자로 추가하고 일회용품 부담금까지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강은미 의원 대표발의)은 코로나 19 이후 배달음식과 일회용품이 증가했지만 억제 대책이 미흡하다며,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자는 취지다. 재활용 의무생산자 범위에 배달플랫폼 사업자를 추과하고, 일회용품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사업자에게 과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반대의견도 높다.

두산重 1600억 獨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두산중공업이 독일에서 폐자원 에너지화 (Waste to Energy, 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WtE 플랜트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독일 중서부 지역 비스바덴에 2024년 준공 예정인 이 플랜트는 하루 600t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2㎿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40㎿ 규모의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 국내 최초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 미국 수출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에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을 수출한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건설 예정인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에 핵심이 되는 모듈 설계 및 제작 참여를 위한 MOU를 SG H2 Lancaster LLC사와 체결했다. 연간 4만톤의 폐기물 종이를 원료로 하루 11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중형 수소차 약 1700대 충전량이다.

정부, 국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본격 추진…4년간 300억 규모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까지 수소 승용차 약 4300대분 가량(약 1000톤)의 그린 수소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1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상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 톤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해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대응기금, 첫 기금운용심의회 개최…“탄소중립 뒷받침”
올해 신설 운영되는 기후대응기금에 대한 첫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운용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기후대응기금은 총 2조4000억원 규모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9000억원) ▲신유망·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6000억원) ▲공정한 전환(2000억원) ▲제도·기반 구축(6000억원) 4대 핵심분야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 “RE100 가입 목적은 ESG”
한국RE100협의체가 총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 RE100 활성화를 위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기업의 64%는 RE100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가입 목적에 대해서는 전체의 1/3에 달하는 27.2%가 ‘기업의 ESG 경영’이라고 응답했다. 또 RE100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RE100 홍보와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Social (사회)

해수부 “공정위 해운업계 과징금 비상식적…부처 간 협의해야”
해양수산부가 한~동남아 항로 운임을 담합한 혐의로 해운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 결정과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공동행위에 대해 정부나 화주 단체의 요청이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신고했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며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해운사 간의 운임 결정 행위가 해운법상 인정되는 공동행위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지속가능성 강화 위해 협력사 ESG 자가평가 실시
SK하이닉스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일환으로 1차 협력사 대상으로 공급망 ESG 온라인 자가평가를 실시한다. 주요 평가 항목은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4개 영역이며, 평가 프로세스는 ▶사전 현황 파악 ▶협력사 자가평가 ▶현장평가 ▶결과 활용의 단계로 진행한다. 자가평가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난 12월부터 현장평가를 수행 중이며 업체별로 결과 분석 보고서를 전달하고 주요 개선과제 선정 및 모니터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 한 손엔 ‘주가조작 차단’, 다른 쪽엔 ‘ESG 활성화’
한국거래소가 올해 증권시장의 핵심 과제로 주가조작 차단과 함께 ESG 내실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활성화 내걸었다.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거래소가 선제적으로 시장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올해 4대 미션’으로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ESG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 선언한 것이다. ESG와 관련해서는 상장기업 ESG 정보공개 내실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개 단계적 확대에 대비한 기준 개선, 탄소배출권거래 참가대상 확대 등을 밝혔다.

정부, ‘노동이사제’ 국무회의 심의·의결…올해 하반기부터 시행
정부가 노동이사제를 심의·의결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공기업 36곳, 국민연금 등 준정부기관 95곳이 노동이사를 선임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 개정안이 공포일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7월 말부터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이 노동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진보-보수진영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법안이어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SK그룹,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 2022’ 개막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SV)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 2022’가 26일, 올해 첫 월례 행사를 열며 시작됐다. 올해 SOVAC 대주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넘어, 더 나은 일상으로(Beyond Back to Normal-Better Normal)’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매달 ▲탄소중립 ▲지역재생 ▲사회혁신 ▲DE&I(장애, 젠더, 문화예술 등) ▲청소년문제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대 등 소주제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일반기업, 비영리재단, 학계, 일반인이 참여해 개최될 예정이다.

대기업 SI, 내부 비중 줄어드나···공정위, 일감 개방 자율준수안 마련
과기정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공정하고 상생하는 IT서비스 시장 조성에 나선다. 공정위의 ‘IT서비스 일감개방 자율준수기준’은 대기업 집단의 IT서비스 일감이 독립·중소 비계열 회사에도 공정하게 개방될 수 있도록 유도하려 마련된 방안이다.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들의 내부거래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내용이 마련돼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건설·철강 협력사 안전관리에 870억 지원…전년比 2배
현대자동차그룹이 건설·철강 분야 협력업체의 안전 관리자와 스마트 안전장치,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870억원을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집행비용인 450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시설·장비 사고 방지에 4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한화, 1500억원 규모 녹색 채권 발행
한화가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ESG 채권 최고 등급인 ‘그린(Green) 1’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채권은 26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8일 발행할 예정이고, 모집한 자금은 ESG 관련 자체사업인 이차전지와 태양광 설비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KB 벤처펀드 30배 늘린 3000억 조성…개방형 혁신생태계 만들 것”
KB금융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3000억원 규모의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KB이노베이션허브의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수는 2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유니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또 행동주의 표적된 SK케미칼…”SK바사 지분 팔아라”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는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SK케미칼은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로부터 서한을 받은지 1개월만에 또다시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됐다. SK바사의 물적분할, 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지적하며 장기 성장로드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했다. 배당확대, SK바사 지분 일부 매각, 신사업투자 등을 제안했다. 작년 9월과 12월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바사 지분을 50.1%까지 낮추고, SK케미칼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지분은 5% 미만이어서 위협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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