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ESG 데이터컨설팅기업 '랩리스크(RepRisk)'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글로벌 ESG 이슈의 약 35%(2만3000개)와 64%(1만5000개)가 생물다양성 위험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랩리스크는 AI와 머신러닝으로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ESG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세트를 개발했다. 기업들이 ESG 이슈를 어떻게 관리하고 ESG 경영을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ESG 평가 등급을 제공한다. 

최근 랩리스크는 데이터세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 ESG 이슈에 있어 생물다양성 문제의 심각성을 아래 3가지로 발표했다.

/랩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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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국가들의 생물다양성 리스크가 높았다. 지난해 생물다양성 위험사고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와 멕시코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열대 우림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종이 풍부한 나라다. 68종이 멸종위기, 69종이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517종이 취약한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고 위험의 심각성 수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열대우림이 가장 많은 브라질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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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생물다양성 위험 사고가 가장 많은 분야는 대체에너지였다. 대체에너지, 광산, 오일가스, 제지, 화학, 삼림 등 대부분 산업이 광범위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대체에너지는 산림 벌채, 단일 재배, 바이오 연료 등으로 인해 생물다양성 리스크에 미친 영향력이 급증했다. 생물다양성 문제와의 연관성과 관련해 광업, 유틸리티, 오일가스 등이 대에체너지의  뒤를 이었다.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두 가지 주요 이슈는 멸종위기종과 삼림 벌채다. 랩르스크는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ESG 위험은 인도네시아와 같이 야생 산림 규모가 광대한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의 위험성이 취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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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과 관련된 ESG 위험 사고는 전 세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보호지역과 해양지역이 넓은 국가에서 이와 관련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존 숲, 산림 방화, 야자유 생산증가 등과 같은 ESG 위험 사고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과 같은 산림 벌채율이 높은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더 자주 발생했다. 

생물다양성은 의류기업 공급망의 산림 벌채, 생태계 파괴,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위험사고를 초래하며, 광산과 댐의 영향력으로 인해 야생 동물 보호 구역과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위험 사고는 동물 및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에 재무, 규정 준수 또는 평판에도 영향을 미친다.

랩리스크는 “생물학적 다양성은 ESG 실사 및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생물다양성 관련 위험을 적시에 파악, 평가, 완화할 수 있도록 우리는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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