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결정과정에서 사용되는 점수에 있어 ESG 전체 영역을 평가하는 것보다 ESG를 세분화시켜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픽사베이

파이낸셜타임즈(FT)는 ESG 투자 결정과정에서 사용되는 점수에 있어 ESG 전체 영역을 평가하는 것보다 ESG를 세분화시켜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국제결제은행(BIS) 연구를 인용해 ESG에서 ‘E’를 분리하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경제분야의 저명 기자인 크리스 우드(Chris Wood)의 최근 기사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문제와 좌초 자산 가치의 재고로 ESG가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정치화에 처한 E(환경)에 덜 집중하고 ‘S’와 ‘G’에 보다 초점 맞춰져야 한다”는 견해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ESG 전체를 아울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몇 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테슬라는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친환경 기업처럼 보이지만, S와 G를 평가할 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사회 수를 감축하고 CEO 입김이 큰 독특한 지배구조 체계를 고집할 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CEO는 노조 결성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기준에서 벗어난 광산업체에서 원자재를 구입하는 등 S와 G 평가에 있어선 취약점이 많기 때문이다. 

BIS도 ‘ESG 점수 해체: 개별화된 기준으로 투자하는 방법(Deconstructing ESG scores: How to invest with your own criteria)’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ESG 전체 평가를 통한 점수화는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ESG의 한 요소만 평가하거나 범위를 제한시키는 평가 방법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BIS는 ESG 투자 규모가 35조 달러(4경3500조원)에 이르러 글로벌 전체 투자 자산의 3분의 1일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 결정에 있어 전적으로 신뢰받는 ESG 평가점수가 정당한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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