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SASB가 속한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이 지난 2일 이해관계자의 우려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편, 올해 공시된 ESG 데이터를 검증하는 기준 역시 통일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COP26에서 IFRS 재단은 국제 지속가능성 표준위원회(ISSB) 출범과 함께 VRF 재단의 합병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ISSB에는 CDSB, SASB, TCFD, IR 프레임워크(Integrated Reporting Framework)가 함께하게 됐다.
VRF는 “지금 시장에는 주주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과 지구의 미래를 보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증거 기반의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ESG 정보공개 환경에서 전 세계의 기업과 투자자는 단순화와 명확성을 요구해왔다”며 합병의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프레임워크와 표준, 지침을 통합하고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VRF는 CDSB와 TCFD,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ISSB가 만들 통합 ESG 정보공개 기준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ASB 표준의 소유권은 6월 IFRS 재단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ISSB 표준에는 거버넌스와 같은 일반주제, 기후와 같은 특정 주제 및 산업별 요구사항이 포함되는데, SASB는 ISSB의 산업별 요구사항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CFD의 경우 ISSB가 공개할 기후공개 기준 아래로 편입되고, IR 프레임워크는 ISSB의 재무정보와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정보공개 기준의 개념적 뼈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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