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캠페인에 가입한 넷제로 선언기업이 5000개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80% 이상, 세계 GDP의 90%를 차지하는 기업들에서 넷제로를 약속했으니, 앞으로 안심해도 되는 걸까.
주주행동주의 단체인 ‘애즈유소우(As You Sow)’가 새롭게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넷제로 선언에서 A등급을 받을만한 기업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즈유소우는 미국 대기업 55곳의 넷제로 데이터를 분석해 ‘배출제로의 길(Road to Zero Emissions)’이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대기업의 기후관련 공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 3개 축을 기준으로 각각의 진행률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대부분의 기후 행동은 아직 1.5도라는 세계 기후목표와 일치하지 않으며, 그 주된 원인은 사업 운영(operations)을 바꾸지 않고, 공급망의 탄소배출을 축소하거나 탄소상쇄(carbon offsets)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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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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