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의회 ‘전기 많이 쓰는 암호화폐 금지’ 법령 14일 표결 처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의회가 조만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채굴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방식의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시장규제안(MiCA)’ 법안에 따르면, EU 내에서 발생하는 암호화폐 거래에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적용된다. 블룸버그는 이 조항을 사실상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의 거래와 채굴 제한조치로 해석했는데,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해당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 하청에서 반도체 전기차까지?…폭스콘 사우디·UAE 생산기지 건설하나?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로 언급되던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부품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폭스콘의 제안으로 ‘파운드리’ 제조시설을 사막에서 개발 중인 기술 중심 도시 ‘네옴’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베이조스도 그린스타트업 투자 뛰어들었다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과 부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프 베이조스가 녹색 스타트업 ‘블록파워’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안드레슨 호르비츠와 엑셀런,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슈미트 패밀리 파운데이션, 골드만삭스 어번 인베스트먼트와 세일스포스 등이 블록파워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이어 왔다.

EU 회원국들, 탄소 국경조정제도 도입 합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세금 도입에 합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이 15일(현지 시간), 환경 규제가 느슨한 나라의 수입품에 사실상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 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CBAM)’를 도입하기로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EU 회원국들은 올여름 전까지 세부 내용을 확립해 유럽의회와의 조정에 들어간 후,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2023년부터 잠정적으로 시작하고 2026년에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U는 CBAM 면에서는 미국, 일본 등과 협력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험실서 만든 ‘착한 다이아몬드’ 뜬다는데... 가격도 착하려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의 환경오염과 비윤리적 노동 착취에 반대해 실험실에서 만든 친환경 다이아몬드이다. 드비어스가 2018년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인 ‘라이트박스’를 출시했고, 지난해 판도라는 모든 제품을 랩그로운 다이아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가 운영하는 로이드가 선두주자로, ‘엘다이아 컬렉션’은 매년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다. 다이아몬드 1캐럿을 채굴하기 위해선 물 500리터가 필요하고, 6.5톤의 지면을 깎아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탄소포획으로 선글라스, 다이아몬드 등이 판매되고 있다.

각국 공약한 온실가스 감축 다 해도 글로벌 목표치 9% 불과
세계 각국이 공약한 기후 행동으로 2020년대 10년 동안 감축될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는 글로벌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9%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글로벌 에너지 정책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s)’를 분석한 결과, 203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2차 목표인 2050년 넷제로가 실현된다고 해도 그 이전에 치명적인 기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땅 좁은 한반도 풍력·태양광 한계…원전은 합리적 선택
베르나르 비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총장이 “탄소 중립을 향해 가더라도 한국은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국은 땅이 좁아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만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활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갖추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보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ISS ESG, 넷제로 솔루션 제품군 출시
기업들의 ESG 관리용 소프트웨어 툴이 등장하고 있다. ISS ESG는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정렬을 2050 시나리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인 넷제로 솔루션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ISS ESG의 솔루션에는 넷제로 목표 현황, 넷제로 달성과 관련된 포트폴리오 기업의 약속 및 전략의 존재 여부에 대한 평가, 넷제로 배출 궤적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 기업이 보고한 스코프3 배출량도 통합했으며, 기후 데이터용 2만9000곳, 에너지 데이터용 2만3000곳, EU택소노미 적격 데이터용 8000곳의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더불어 긍정적인 기업과 부정적인 기업을 식별하기 위한 ‘이슈어레벨 넷제로 얼라인먼트 데이터’, 기업의 넷제로 준비상황에 대한 종합적 뷰를 제공하는 ‘넷제로 포트폴리오 보고서’가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미 상장사 탄소배출 공시, 21일 투표로 결정 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 기후변화 정보공개 규정을 도입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쟁점은 연례보고서(10-K)를 통해 공개해야 하는 탄소 배출량 정보의 범위인데, 스코프3의 포함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SEC 내에서도 이견이 커서 수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해당 규정이 통과되면 2024년부터 미 상장사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해야 한다. FT에 따르면, 스코프1, 2의 포함 여부는 확실한데, 아직 스코프3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기후변화 공시에 따라 기업들은 관련 소송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최근 ‘스톱 ESG’ 같은 반대캠페인까지 생겨났다.

일본, 재생에너지 상승 대비 ESS 사업 확대한다
일본이 재생에너지 비율 상승에 대비해 ESS 사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 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고려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대규모 ESS 사업을 ‘발전사업’으로 규정하고 기업들의 신규 참가를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서 15년 만에 새 원전 가동…러시아 의존도 경계·기후변화 대응
최근 러시아가 자국산 에너지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유럽 국가들을 위협하면서 유럽에서 에너지 자립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핀란드가 유럽 지역에서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들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전이 완전히 가동되면 핀란드 전력 수요의 14%를 담당할 수 있어, 러시아·스웨덴·노르웨이에서 전력을 수입할 필요가 줄어든다.

 

Social(사회)

EU 여성 이사 40% 혹은 전체이상의 33%까지로
EU는 2027년까지 여성을 비상임이사직의 최소 40% 또는 전체 이사직의 33%에 임명하도록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최소한 250명의 직원을 둔 상장기업들에 적용된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법안이 2,300여 개의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리스크에 신재생에너지 ETF 재조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재조명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다수의 친환경 테마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10곳 중 6곳 “러·우 전쟁으로 R&D 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기업 10곳 중 6곳이 연구개발(R&D)과 관련해, 원자재 수급 차질, 거래·생산 차질, 기술협력 활동 차질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피해 기업 중 67.5%는 R&D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어 정부의 선제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뉴욕서 아마존 창고노동자들 또 노조설립 시도…내달 투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고노동자들이 또다시 노동조합 설립 시도에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에 있는 한 아마존 창고의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온 아마존은 뉴욕시에서만 두 건의 노조설립 시도와 맞닥뜨리게 됐다.

 

ESG Investing(ESG 관련 투자)

투자사들, 세계 1만여 기업에 ‘환경 데이터 제공’ 요구 공문
환경 데이터 제공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총 130조 달러(약 16경 20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사들이 전 세계 1만여 개 기업들에 비영리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환경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올해는 특히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를 비롯해 680여 개 금융기관이 기업들에 대한 자료 요구에 가세했다. 자료 요구 공문이 처음 발송된 기업은 3300여 개이며, 지난해 데이터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재발송된 곳은 4000여 곳에 이른다.

NNIP “팬데믹이 부른 ESG 과제…책임투자 위한 3가지는”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가 자사 책임투자 보고서를 통해, 책임투자의 3가지 긴급한 ESG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자연환경이 급변점에 다다른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결단력 ▲올해 하반기 UN 최초의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의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의 문제 ▲팬데믹으로 발생한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이 있다.

IMM,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보유 엔시나에 투자
한국계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석유화학기업 ‘엔시나’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엔시나와 55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파이낸싱 약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석탄 기업에 투자 제한…해외 연기금들은
석탄 채굴·발전 기업 투자를 제한키로 한 국민연금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함에 따라, 해외 주요 연기금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나섰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요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에 대해 구체적 제한기준이 있는지, 투자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비우호, 중립, 우호 세 단계로 분류했으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구체적 제한범위를 논의하고 있다. 비우호적 유형은 해외기관 중에서도 자국 자산이 50% 이상이면서 석탄 투자는 평균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일본 GPIF, 캘펀스, 블랙록 등이 있다. 반면, 투자 제한전략에 우호적인 기관은 캐나다의 연금투자위(CPPIB),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 UBS 등이다. 이들은 자국 자산을 50% 이하 보유하고 있으며, 석탄 투자 수행 수준도 평균 이하이다. 국민연금은 석탄 활용 억제,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기업 손익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한 뒤 구체적 투자 제한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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