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러시아 석탄’ 제재 후폭풍…EU 태양광·풍력 시장 2배 커진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에 합의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시간표가 빨라지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배 확대하는 법을 통과시킨 독일에 이어, 영국도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정했으며, EU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과 러시아 선박의 역내 항구 진입 금지에 합의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 등 EU 11개 회원국은 러시아 화석 연료로부터 독립을 위해 EU의 기후목표인 ‘핏포55(Fit for 55)’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유럽에 진출한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들, 패널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도 수혜를 입게 됐다. 추가로 국내 풍력 기업 중 전체 매출액 대비 유럽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씨에스윈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후공시 의무화’ 바빠진 글로벌 회계업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 관련 위험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감사인의 업무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EC 제안에 따르면, 기업의 재무제표 주석에 포함된 기후 지표와 공시는 모두 감사 대상이 되므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6일 “현재 협의 중인 SEC의 제안은 기업의 기후 위험 평가와 관련해 감사인이 해야 하는 작업의 양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EC의 기후변화 관련 공시 규정안은 공개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확정시 시가총액이 7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해야 함으로 앞으로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美서 스마트폰 팔려면 재활용 해법 내놔야"

미국 1위 IT 자산처분 서비스기업인 ERI의 존 슈게리안 대표가 “미국 내 23개주에서는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때 친환경적인 폐기방안을 구축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전자 폐기물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 없이는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팔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RI는 미국 베스트바이의 폐기물 독점수거업체로,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22.8%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 전자폐기물 재활용률이 17%에 불과해,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폐기물처리 인공지능소프트웨어인 ‘옵텍’과 파쇄기술인 ‘슈레더’ 등을 핵심기술로 소하는 한편, 영국 왕립조폐국에서는 전자폐기물에서 금을 추출하는 세계 최초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리딩 글로벌 은행들, 항공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기후금융 이니셔티브 착수

6개의 글로벌 금융기관,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시티, Crédit Agricole, 소시에떼 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항공산업 기후관련 재무그룹 출범을 위해 RMI의 기후금융센터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항공산업은 특히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로, 항공기 효율개선,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개발, 저탄소 추진시스템을 활용한 항공기제작 등 향후 몇 년 동안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새로운 워킹그룹은 항공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공통 목표를 정의하기 위한 ‘기후 연계 금융(CAF, Climate-aligned Finance)’ 프레임워크를 만들 목표를 갖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출범을 목표로 하여 앞으로 항공 산업 배출량 평가, 저탄소 기술투자, 스코프3 배출량 보고, 자금조달 등에 나서는 중요 이니셔티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책임투자포럼(Eurosif)와 유엔책임투자원칙(PRI), EU 의원들에 기업 탈탄소화 정보공개 촉구 서한

유럽책임투자포럼과 유엔PRI가 EU의원들에게 “향후 마련될 지속가능성보고규칙(CSRD)에 기업의 탈탄소화 계획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책임투자포럼과 유엔PRI는 EU집행위원회, 유럽의회, EU 이사회에 동시에 편지를 보내서, “넷제로 약속을 발표하는 기업은 늘지만, 투자자들은 이 공약이 과학에 기반을 둔 것인지, 믿을만한 기후 시나리오에 의해 결정한 것인지 어려움을 겪는다”며 곧 있을 CSRD에서 강력한 공시 의무화를 요구했다. 현재 개발 중인 CSRD는 EU의 비재무보고지침(NFRD)을 업데이트할 목표를 지니고 있는데, 지속가능성 보고 기업의 수를 현재 1만2000개에서 5만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보다 상세한 보고요건을 도입하며, 보고된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BTi, 은행 및 투자자의 넷제로 표준 발표

SBTi는 올해 순차적으로 부문별 넷제로 표준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에 관한 넷제로 표준은 2023년초 최종 확정될 방침인데, 12일 은행과 투자자를 위한 넷제로 약속 및 표준 보고서를 발표했다. 금융기관의 넷제로 약속 설정은 급증하는 반면, 이 약속에 포함된 정의와 액션플랜이 크게 달라서 목표를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실제 영향을 비교하거나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1.5도로 제한하는 경로에 모든 금융을 맞추는 것,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금융활동을 통한 잔류배출의 탄소중립화 등 탄소상쇄 내용도 포함돼있다.

지멘스에너지 “아태지역 에너지 전환 아직 초기 단계”

글로벌 에너지 기술 선도 기업 지멘스에너지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위크’를 개최하고, 세계 각 국가의 최고경영자, 정부 기관 관계자,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과제와 기회를 논의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재생에너지 확대 가속화와 탈탄소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 조달 ▲전문성 ▲기술 ▲정책 ▲공급망 총 5가지 분야에서 발전이 필요하고, 이중에 '정책'과 '자금 조달'이 우선되어야한다고 답변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이퓨얼 선점 경쟁…포르쉐도 900억원 투자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하는 가운데, 포르쉐도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주목받는 합성 연료 ‘이퓨얼(E-fuel, 탄소중립 연료)’ 생산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르쉐는 작년에도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통해 탄소중립 연료 13만 리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포르쉐의 ‘이퓨얼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에는 이퓨얼 5천500만 리터, 2026년에는 5억 5000만 리터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르쉐는 HIF글로벌에 7500만 달러(한화 약 913억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포르셰 측은 “이퓨얼은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과 해운 산업에도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 9조원 들여 탄소 중립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 CATL이 500억 위안(약 9조6500억원)을 들여 탄소 중립을 달성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가 세계 최초의 제로 배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완성 시 연간생산량 200GWh 이상으로 세계 최대급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CATL은 프로그램이 탄소 중립의 자사 목표에 획기적인 것이 되고 있으며, CATL-SC는 탄소 중립의 배터리 생산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TL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10개 생산 기지에서도 이 경험을 재현하여 보다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세계의 카본 중립 목표에 기여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다.

 

Social(사회)

美 SEC, 아마존 정조준…판매자 정보 무단 사용 조사에 세금 공개 요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수집된 판매자 데이터를 자체 브랜드 개발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SEC 측은 아마존의 데이터 남용과 자사 제품의 비도덕적인 홍보 방식에 대해 2019년부터 몇 년간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마존을 포함한 기술 대기업을 억제하기 위한 일련의 법안들을 발의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에 소통하는 방식을 규제하며, 만약 기업이 주주를 오도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되면 민사 집행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EC 집행부서는 여러 아마존 고위 경영진에게 이메일과 커뮤니케이션을 요청한 바 있고 아마존 주주들이 아마존에 요구한 법인세 등 세금 공시를 확대하는 제안에 대해 투자자 편을 드는 등 아마존의 경영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카톡’을 기간설비처럼 규제?…유럽의 빅테크법, 전 세계 스탠다드 될까

카카오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런 온라인 플랫폼들을 일종의 ‘기간설비’로 보고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유럽이 최근 디지털시장법(DMA)을 도입하기로 확정하면서 그 선두에 섰다. 7일 유럽연합(EU)의 최근 발표를 보면, 디지털시장법에는 일부 플랫폼에 ‘프랜드’(FRAND) 원칙을 강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프랜드 원칙’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거래를 뜻하는 말로, 유럽연합은 일정 규모 이상의 앱마켓과 소셜 미디어, 검색엔진 등 3가지 플랫폼에 프랜드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유럽은 이제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를 통하지 않고서는 다른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르그레데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과 전기통신, 교통, 에너지 분야에 적용되는 규제와 비슷한 법을 만든 것”이라며 “특정 기업이 특별한 역할을 하는 시장은 규제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 “러시아발 가상화폐 1만 유로로 규제”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대 러시아 가상화폐 신규 규제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의 신규 규제안은 관할 지역 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중개 업체 및 거래 플랫폼이 러시아 내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1만 유로(한화 약 1천 4백만 원) 이하의 가상화폐 예금만 허용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U는 신규 규제안 발표와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상황의 심각성을 볼 때 추가적인 제한을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ESG Investing(ESG 관련 투자)

전쟁-인플레에 ESG 투자 2년 후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ESG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ESG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50억 달러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ESG펀드 유입액은 2020년 4분기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21년 1분기 1600억 달러로 치솟았다가 이후 분기별로 13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2022년 1분기에 7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ESG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액은 약 130억원으로 2월(610억원)에 비해 급감하고 일반기업의 ESG채권 발행도 줄었다. 이는 전쟁과 인플레로 인해 기술주가 급격히 조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자금이 기술주 대신 에너지 관련 투자처로 이동하자 벌어진 일이므로 장기적으로 ESG시장 확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ESG중심 자산운용사 NNIP 인수 완료

골드만삭스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투자 중점의 자산운용사인 NNIP를 17억 유로에 인수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NNIP는 관리대상 자산의 약 90% 이상을 ESG 기준에 통합한 유럽의 대표적 ESG 전문 자산운용사로 900명 이상 직원들이 이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로 합류하며, 골드만의 유럽 내 자산은 6000억 달러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NNIP 조직을 인수함으로써, 지속가능투자와 ESG통합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기존의 투자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전략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투자 관행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 ESG프로파일과 신용 임팩트점수를 새로운 산업 군에 확대적용

무디스는 소비자제품, 음료, 선박, 제조업, 항공 및 국방산업, 금융기관, 미국과 유럽의 상장대기업 등에 ESG프로파일과 신용 임팩트 점수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ESG 고려사항을 각 기업의 리스크 익스포저와 신용 영향 정도를 포함해 이들 분야의 신용분석에 명시적으로 통합한다고 했으며 분석에는 발행자 프로파일 점수(IPS)와 신용영향 점수(CIS) 등 두 가지 유형의 ESG 점수가 포함될 예정이다. IPS 점수는 신용위험에 중요한 ESG 고려사항에 대한 발행자의 익스포저를 측정하는 반면 CIS는 그러한 ESG 고려사항이 발행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SFDR(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의 세부 규제기술표준(RTS) 드디어 발표

유럽위원회는 2년 만에 EU의 SFDR에 대한 세부 규칙의 최종판인 규제기술표준을 발표했다.이 표준은 제8조(환경과 사회 투자상품), 제9조(지속가능한 투자상품)라고 불리는 지속가능금융에 관한 세부디테일을 포함하여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실상 최종 RTS는 이전의 초안과 거의 비슷하다. 최소 18가지 필수 지속가능성 지표를 보고해야 하며, 최종 보고목록은 14개 일반지표(환경 9개, 사회 5개), sovereigns 투자 2개지표(환경 1개, 사회 1개), 부동산 투자 2개 지표(2개 모두 환경)로 구성돼있고, 자발적 공개를 위한 22개 환경지표, 24개 사회지표를 별도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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