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입법 기관이면서 상원인 EU 이사회가 13일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조건과 감독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보다 지속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 녹색채권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바 있다. EU 이사회에서 프레임워크가 통과되면서, EU 의회에서 최종본 초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통과된 이번 프레임워크의 상위 목표는 투자자와 기업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쉽게 식별하고, 신뢰할 수 있게 해 지속가능 영역으로 자본흐름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워크는 녹색채권이 엄격한 지속가능성 요건을 충족할 때만 발행할 수 있게 하며, 투자자를 그린워싱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과 공공기관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일명 ‘황금 표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의 지속가능금융 성장을 위한 10대 액션플랜이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EU 택소노미를 근간으로 기업에는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를 적용해 지속가능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SFDR(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을 통해선 은행,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이 지속가능한 영역에 자금조달을 확대하도록 압박한다. 녹색채권을 통해선 기업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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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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