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은행을 감독하고 규제하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기후변화가 금융기관 급여와 자본흐름 등 모든 비즈니스 측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세부 원칙을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CBS가 발표한 원칙명은 '기후관련 금융 리스크의 효과적인 관리 및 감독을 위한 원칙'(Principles for the effective management and supervision of climate-related financial risks, 이하 ‘기후 원칙’)으로, 글로벌 은행들이 기후관련 금융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하고, 이에 대한 BCBS의 리스크 관리, 감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함에 있다.
은행 규제, 감독기준 개발 및 국제협력 증대를 위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10개국(G10)의 결의로 1974년 설립된 BCBS에는 한국을 포함한 27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회원국의 중앙은행과 감독기구가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BCBS의 주요 역할은 ▲은행감독 업무의 질적 수준 향상과 국제적인 표준화 ▲각국 감독제도의 잠재적 문제점에 대한 조기 경제체제 개선 ▲각국 감독당국 간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 촉진 ▲건전성 감독표준 강화를 위한 비회원국간의 교류 ▲금융관련 국제기준 제정 기관과의 협력 등이다. 즉, 전세계 은행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제를 관리·감독하고, 은행의 위험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측정 체계 마련 및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가 은행의 안전성(safety)과 건전성(soundness)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과 보고가 계속되자,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책임이 있는 BCBS가 회원국 은행들이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기후 원칙’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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