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를 중심으로 골드 수소(Gold Hydrogen) 채굴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골드 수소란 천연 수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골드 수소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셈비타 팩토리(Cemvita Factory)의 자료에 의하면, 골드 수소는 고갈된 유전지대 밑에서 발견되는데 탄소중립적이면서 다른 수소처럼 가공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고 한다.
골드 수소(Gold Hydrogen)는 호주 정부로부터 최초로 골드 수소 탐사를 허가 받은 호주의 스타트업인데 2021년에 창업했으며,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질학자이면서 골드 수소의 이사인 루크 티투스(Luke Titus)는 브라질 정글에서 황금을 찾다가 수소가 땅에서 스며 나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때부터 티투스는 골드 수소의 지질학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수소를 생산하는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철분이 풍부한 바위가 짠 물과 섞이는 남호주 지역이 가능성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티투스는 “남호주는 골드 수소의 자연적인 형성에 최적의 지질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에 설명했다. 티투스는 호주 정부의 기록보관소를 돌아다니며 1930년대에 석유 탐사자들이 석유를 채취할 때 우연히 남호주에서 거의 순수한 골드 수소의 우물을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발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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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