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EU 집행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제품 표준 패키지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의류 폐기물을 쏟아내는 ‘패스트 패션’을 목표로 한 계획이다. EU는 해당 규칙에서 “의류는 수명이 길어야 하며, 재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재활용 섬유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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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가 재활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직물이 혼합됐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면과 같은 유기물과 석유에서 정제되는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물이 주로 사용된다. 면을 99% 사용됐더라도, 스판덱스 소재가 1%라도 섞여 있다면 섬유를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기물로 전락한다.
이런 탓에 전 세계 섬유 폐기물의 단 1% 정도만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진다. EU는 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섬유 선택과정에서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두도록 패스트 패션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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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kitty2988@impact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