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속가능성 환경부(MSE)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GCSO) 직책을 수립하고 림투앙량(Lim Tuang Liang)을 임명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UN의 2030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에 대한 싱가포르의 약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Singapore Green Plan 2030)’을 수립하고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10년 동안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태양에너지 보급을 4배로 늘리고, 2030년까지 매립지의 폐기물을 30% 감축하며, 물 소비를 줄이고, 건물을 친환경화하며 친환경 차량 도입을 촉진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2030년경 탄소 배출량 정점에 도달하기로 약속했으며,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넷제로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그린 플랜 2030은 무엇?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범국가 계획인 '그린 플랜 2030’ 은 무역산업부(MTI), 교통부(MOT), 국가개발부(MND), 지속가능성 환경부(MSE), 교육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녹색 정부(Green Government) ▲도시 속의 자연환경(City in Nature) ▲청정에너지 활용(Energy Reset) ▲녹색경제 발전(Green Economy) ▲회복력 있는 미래 구축(Resilient Future) ▲지속가능한 생활(Sustainable Living)과 같은 5개 분야로 나누어 실천과제를 설정한 것을 말한다.
탄소 절감에 대한 노력은 이중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공공부문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녹색 면적 확대 ▲친환경 빌딩 전환,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및 그린에너지 개발 ▲녹색금융 선도 ▲도시열 상승 억제 ▲2030년까지 최소 20% 이상 학교의 탄소중립화 실천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린 정부 SG 이니셔티브에 따라 추진되는 그린 플랜 2030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 중 공공부문(GreenGov.SG)은 ‘그린 정부 SG(GreenGov.SG)’ 이니셔티브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전에 환경 지속 가능성 주도(Public Sector Taking the Lead in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PSTLES)로 알려진 이니셔티브로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의 구성 요소 중 하나다.
그린 정부 SG는 지속가능성 어젠다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기업, 시민사회 파트너 및 개인과의 파트너십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공공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국가 목표보다 앞선 2025년경에 최고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2030년까지 에너지 및 물의 사용량을 2018~2020년 평균보다 10% 줄이고, 폐기물 처리량은 2022년 수준보다 30% 줄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린 정부 SG는 국가목표보다 더 야심차게 공공부문 즉 건물, 정보기술, 교통, 태양광 패널 배치 등에 대한 목표를 정할 예정이다. 그밖에 지속가능성을 핵심 비즈니스에 포함시켜 지속 가능 경제와 녹색경제가 실현되도록 하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정부기관이 고효율 또는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요구하고 이벤트 장소 및 숙박 시설, 공공 폐기물 수거 계약 등 정부 입찰을 평가할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책 및 관행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창설된 정부 지속가능성 책임자 림투암량은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성 환경부의 공공 부문 지속가능성 사무소(PSO)와 지속가능성 파트너십 사무소(SPO)를 감독하며 공공 부문 기관과 협력해 공공부문에 대한 전략을 개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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