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논쟁’이 금융가에 돌아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올리브 논쟁을 금융기관이 자산 비중을 석유와 석탄 산업에 투자하는, 즉 갈색 채권에서 녹색 채권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최근 주최한 행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연방은행은 기후변화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여, 이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 이사는 같은 행사에서 은행이 기후 대응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ECB가 운용하는 3450억유로(약 463조원) 규모의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이 화석연료 기업에 자금을 조달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여부는 현재의 기후 성과와 앞으로의 탈탄소 및 전환 계획 중 무엇을 조달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두고 각론이 부딪히고 있다. 특히 유럽의 은행은 녹색금융을 선도해왔기에 갈등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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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