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 IRA 시행 이후 정부가 예상한 예산보다 세 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픽사베이
 골드만삭스가 미국 IRA 시행 이후 정부가 예상한 예산보다 세 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픽사베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해 정부가 공식 예측한 예산보다 세 배 많은 1조2000억 달러(약 1552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 부문 투자에는 수조 달러가 더 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골드만삭스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애초에 미국 의회예산처가 기후 변화 대응 및 국가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내놓은 비용은 3700억달러(약 479조원)였으나 은행들의 의견은 이와 달랐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는 8000억달러(약 1035조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1조 200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이외에도 기업들과 개인들이 기후 친화적인 벤처 사업을 건설하고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3조달러(약 3881조원)의 투자를 촉발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태양광 설비 분야와 청정 수소, EV와 배터리 분야, 농기업, 바이오 가스, 재생에너지 분야가 IRA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태양광 설비 분야와 청정 수소, EV와 배터리 분야, 농기업, 바이오 가스, 재생에너지 분야가 IRA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가 IRA이후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한 분야는?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표 이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분석가들은 태양광 설비 분야와 청정 수소, EV와 배터리 분야, 농기업, 바이오 가스, 재생에너지 분야가 IRA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IRA가 태양광 패널 보관 전용 시설에 세금 공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내 생산 능력을 지닌 공급업체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탄소 포집과 활용 및 격리와 수소 생산을 주요한 게임 체임저로 보고 수소 프로젝트가 있는 기업에 IRA가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V를 지원하기 위한 IRA의 지출은 적어도 수십억 달러가 될 것이라 말했고,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바이오 연료 및 대체 연료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에는 최대 30%의 투자 세액 공제, 매립가스를 사용한 전력 생산에도 생산 세액 공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된다며 전통적인 화석연료 사업을 넘어 재생 에너지 인프라의 건설,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에너지 서비스 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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