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Shell Plc)의 신임 CEO 웨일 사완(Wael Sawan)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재생 에너지 및 저탄소 부문을 분할한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초에 취임한 사완 CEO가 최근 몇 주 동안 셸이 에너지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석유 감축 생산량 목표를 버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루어졌다.
셸 대변인은 2021년 덴마크 재생에너지 대기업 오스테드(Orsted)에서 합류한 토마스 브로스트롬(Thomas Brostrom)이 맡았던 재생에너지 부문 총괄 부사장의 글로벌 직책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은 이제 셸 에너지(Shell Energy)의 지역 책임자의 지휘 아래에 놓이고, 스티브 힐(Steve Hill) 수석 부사장에게 보고된다.
동시에 셸은 안나 마스콜로(Anna Mascolo)를 바이오 연료 , 탄소 포집 및 자연 기반 솔루션을 포함한 저탄소 제품 및 부문의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스티브 힐 부사장과 마스콜로 부사장은 다운 스트림 및 재생 에너지 부문을 이끄는 비그베노 후이베르트(Vigeveno Huibert)에게 보고한다.
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변화는 사완 CEO가 석유 및 가스 생산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부를 통합하고, 다운 스트림 사업부에 재생 에너지 사업을 배치할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사완 CEO가 올해 초 취임하고 첫 번째 이룬 변화는 업스트림과 LNG 운영을 결합하는 것이었다. 사완 CEO는 통합 가스 사업부를 이끌고 회사 운영을 단순화하고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 올 1월 1일에 취임했다. 또한, 조직을 더욱 단순화하고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서 집행위원회 규모를 9명에서 7명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완 CEO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회사의 성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셸은 지난해 400억 달러(약 51조원)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로이터가 2월에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셸은 LNG 거래 수익의 강력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록적인 98억달러(약 12조원)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의 80억달러(약 10조원) 수익 전망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셸 대변인은 "다운스트림과 재생 에너지를 단일 부서로 결합하면 저탄소 및 제로 탄소 에너지의 모든 요소를 통합하여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부문 총괄 부사장의 글로벌 직책을 맡았던 토마스 브로스트롬은 유럽과 아시아의 셸 에너지 수석 부사장으로 회사에 남아 전 세계적으로 모든 해상 풍력을 감독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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