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산운용사 DWS의 상장지수펀드 사업부 엑스트래커스가 새로운 기후 행동 ETF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DWS
독일 자산운용사 DWS의 상장지수펀드 사업부 엑스트래커스가 새로운 기후 행동 ETF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DWS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자산운용사 DWS의 상장지수펀드 사업부인 엑스트래커스(Xtrackers)가 새로운 기후 행동 ETF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사상 최대 규모다.

엑스트래커스는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상품(ETC)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 ESG ETF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는 지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므로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DWS측은 밝혔다.

 

엑스트래커스의 기후행동 ETF 펀드는 무엇인가

엑스트래커스가 이번에 선보인 MSCI 미국 클라이밋 액션 에퀴티 ETF(MSCI USA Climate Action Equity ETF, USCA)는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행동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대형 및 중형 기업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패시브 또는 인덱스펀드 투자 방식을 사용해 MSCI 미국 클라이밋 액션 지수에 상응하는 투자를 추구한다. 모기업 지수인 MSCI 미국 지수에 대해서는 배출 집약도, 배출 감소 약속, 기후 위험관리 및 친환경 사업의 수익을 기준으로 동종업계와 비교해 평가한다.

거래 첫날, 이 펀드는 핀란드의 연금 보험 회사인 일마리넨(Ilmarinen)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6440억원)를 투자받았다. 일마리넨은 2035년 말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엑스트래커스의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DWS 미주 지역의 투자 솔루션 책임자인 아르네 노악(Arne Noack)은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하는 미국 투자자들은 목표에 부합하는 동급 최고의 전략을 찾고 있다. USCA의 출시는 고객의 요구를 적시에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ETF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전했다.

엑스트래커스 영업 책임자인 피터 린드블럼(Peter Lidblom)은 이 펀드의 순비용 비율이 0.07%이며 DWS가 가지고 있는 ESG ETF 15개 중 하나”라고 전했다. DWS의 기후 관련 및 ESG 중심 ETF는 현재 엑스트래커스 전체 운용자산(AUM)의 약 24%인 약 191억 달러(약 25조원)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려는 DWS

8210억 유로(약 1184조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운용사 DWS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되고자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DWS 미국 CEO 더크 괴르겐(Dirk Goergen)은 “DWS가 '자본시장의 날(Capital Markets Day)' 에서 공유한 것과 같이 자산군 전반에 걸쳐 투자자 맞춤형 인덱스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 수익 기회가 있는 특화된 상품을 통해 미국에서 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마리넨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미코 무르술라(Mikko Mursula)는 "패시브 투자전략은 우리의 전체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며 이러한 투자를 우리의 기후 목표에 맞추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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