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함에 따라, 용량 최대 500MW 규모의 롱필드 태양광 농장(Longfield Solar Farm)이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영국 정부가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함에 따라, 최대 500MW 규모의 롱필드 태양광 농장(Longfield Solar Farm)이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Unsplash
영국 정부가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함에 따라, 최대 500MW 규모의 롱필드 태양광 농장(Longfield Solar Farm)이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Unsplash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인근에 위치한 롱필드 태양광 농장은 가동될 경우 연간 약 1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약 380 헥타르 규모의 롱필드 태양광 농장은 향후 13년 동안 근처에 새로 지어질 주택의 4배에 해당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롱필드 태양광 농장 유한회사는 2022년 2월 말경 검토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달 검토가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농경지 유실과 생물 다양성 훼손 우려가 제기됐으나, 승인이 권고됐다.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 장관 그랜트 샵스는 “영국은 이미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태양광 발전을 설치했으며, 영국 최대 수용량의 태양광 농장인 롱필드의 새로운 개발은 우리가 태양의 전력을 완전히 활용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농장 설립 계획은 EDF 재생에너지와 파데로 솔라(Padero Solar)의 합작투자로 이루어졌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분류될 예정이다. EDF 재생에너지의 태양광 부문 책임자인 벤 포셋은 “정부가 몇 달 간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롱필드 태양광 농장 계획에 대한 승인을 내려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이번 계획이 생물 다양성을 손상시키고, 수천 톤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농경지를 제거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의 에너지 인프라 계획 부국장인 데이비드 와그스태프는  "추가적인 발전 용량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이 있으며, 롱필드 태양광 농장은 영국의 저탄소 에너지 발전으로의 전환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태양광 발전을 5배 증가시켜, 약 2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70GW까지 전력 부문을 탈탄소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달 환경 감사 위원회(EAC)는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부서에 "영국이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 없이는 2035년 목표에 크게 미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세계 에너지 통계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영국의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총 에너지 소비량의 39.7%로 태양에너지 발전량이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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