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현지 시간), 월마트(Walmart)와 펩시코(Pepsico)가 토양 건강과 수질 개선을 추구하는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한 향후 7년간의 협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규모는 약 1억2000만달러(약 1533억원)다. 두 기업은 파트너십의 목표가 200만 에이커 이상의 농지에 재생 농업 채택을 가속화하고, 2030년까지 약 400만 미터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라고 발표했다.
재생 농업은 토양을 질을 개선하여 토양에서의 탄소를 제거하고, 또 토양이 탄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농법을 말한다. 또한 재생 농업을 채택함으로써 농업용수의 소비를 줄이고, 농부들의 과도한 살충제 및 비료 사용을 억제해 이를 통한 연쇄적인 배출량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지속가능 시장 이니셔티브(SMI)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면적별 경작지의 약 15%만이 재생 농업을 사용하여 경작되고 있다. 파리 협정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40%에는 도달해야 한다.
미국 네바다주의 아일랜드팜스LLC(Island Farms LLC)의 제프 허프먼은 자발적인 재생 농업 관행 채택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생 농업을 수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더 적은 비료와 농업용수를 사용해 동일한 크기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면, 미래 세대에 걸쳐 환경과 수익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농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 2030년까지 5000만에이커 토지 복원 목표
또한 펩시코와 월마트는 토양의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펩시코의 최고 지속가능성 관리자인 짐 앤드류는 이 프로젝트가 농부들의 네트워크로부터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펩시코 푸드 북미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윌리엄스는 “이 노력은 펩시코의 새로운 모델로, 소매 파트너와 지속가능한 농업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대규모 전략적 협력”이라며 파트너십을 설명했다. 그는 “농업인들은 우리의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 월마트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농부들에게 교육 제공, 선행 투자, 코칭 및 비용 분담을 통해 힘을 실어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펩시코의 지속가능한 이니셔티브인 펩시코 포지티브(PEP+)의 일환이다. 204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펩시코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대략 700만 에이커에 걸친 재생 농업 관행의 채택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의 4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월마트 재단과 함께 2030년까지 5000만 에이커의 토지와 100만 평방 마일의 해양을 복원 및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펩시코와의 협업 또한 이러한 목표에 따라 재생 관행의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임을 보여준다.
- 하인즈·코카콜라·펩시… 재활용·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전면 교체
- 플라스틱 포장을 줄여라…유니레버와 펩시코, 마스 지속가능한포장 제품 시험 판매 중
- 농업과 임업 결합, 농업에도 크라우드펀딩 도입 '프라퍼게이트'
- 대규모 '나무심기' 성과내려면?...아프리카 녹색 장벽 이니셔티브 사례
-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 세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제로 운동화 제작
- 스탠퍼드, ‘탄소 오프셋, 그린워싱 유발하고 지역사회 위협한다’
- SK, 스타벅스, 네슬레 등 재활용 인프라 플랫폼에 10억달러 투자
- 펩시코, 공급망 인권 실사 문제 터지자 거래 중단하기로 결정
- 펩시코, 기후 리스크 관리 부실 문제 지적받았다
- 세레즈 주도의 '물 재무평가 이니셔티브'...수자원과 생물다양성 연관돼
- 월마트, 탄소로 만든 옷 판다… 루비연구소와 친환경 프로젝트 파일럿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