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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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직접공기포집(DAC)계약을 에어룸(Heirloom)과 체결했다고 ESG투데이가 7일(현지시각) 전했다. 

ESG투데이에 의하면, 에어룸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직접공기포집 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 년간 31만5000톤 이산화탄소 제거

이번 계약은 수 년간 최대 31만5000미터톤의 이산화탄소 제거를 구매하는 장기 계약이다.

또한, 이번 계약은 미국 에너지부(DOC)가 최대 6억달러(약 8003억원)의 매칭 펀딩에 대한 에어룸의 DAC 허브 선정에 따른 것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 남서부에 위치한 사이프러스(Cypress) 프로젝트는 최고 수준의 펀딩을 받을 자격을 갖춘 두 개의 허브 중 하나다.

에어룸은 파트너인 바텔(Battelle),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함께 현재 루이지애나 기반의 사이프러스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DAC 허브는 영구적인 심층 지하 저장을 위해 대기에서 연간 100만 미터톤 이상의 CO2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 중인 DAC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너지 및 탄소 선임 이사인 브라이언 마스(Brian Marr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어룸의 합의는 고품질 탄소 제거 시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며,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MS, DAC 회사에 낮은 자본비용 제공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어룸의 이번 거래로, 에어룸은 향후 DAC 시설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중요한 조달 메커니즘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다른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방식과 유사하다고 한다.

에어룸의 CEO인 샤샹크 사말라(Shashank Samala)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어룸의 믿을 수 없는 지지자였으며,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DAC솔루션 중 하나를 확장하는 것을 도와줬다. 이러한 규모의 계약은 에어룸이 우리의 빠른 스케일업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을 조달할 수 있게 하며, 우리가 재생 에너지 산업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부채질한다"고 말했다. 

J.P. 모건 녹색경제 뱅킹(Banking)의 상무이사 로버트 키퍼스(Robert Keepers)는 "MS와 같은 기업 구매자들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 DAC회사들에게 훨씬 더 낮은 자본 비용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규모의 합의를 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의 일부로 구입된 CO2 제거 크레딧은 미국에서 두 번의 상업적 배치에서 만들어지게 되며,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에어룸은 DAC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CO2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DAC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석회암의 자연적 특성을 사용하여 대기로부터 CO2를 포집하고 콘크리트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영구 저장한다.

수일 이내로 공기로부터 CO2를 흡수하는 석회암의 자연 능력을 가속화함으로써 에어룸은 기가톤 규모의 저가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한 발판을 빠르게 건설하고 있다. 에어룸은 수십억 톤 규모의 CO2를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저비용 DAC기술을 갖고 있다. 에어룸은 북미에서 유일한 DAC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라이프(Stripe), 쇼피파이(Shopify), 클라나(Klarna)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탄소 제거 구매자들이 고객사다.

또한, 에어룸은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에너지 벤처스, 카본 다이렉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아렌(Ahren) 이노베이션 캐피털, 프렐류드 캐피털, 로어 카본 캐피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후 혁신 펀드 등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MS,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한 계약도 맺어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최초로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해 러닝타이드(Running Tide)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은 자연적으로 CO2를 제거하고 심해에 영구적으로 가라앉히는 바다의 능력을 가속화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러닝 타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신하여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상당량 (C02e)을 제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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