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소니 '일본 떠나겠다?'... 애플서 불어온 日 '재생에너지 전환' 폭풍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8일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장관과 '일본 기후변동 이니셔티브'(JCI)와의 면담에서 전체 회원사 대표로 참석한 소니(SONY)가 일본 정부의 미적지근한 기후 변화 대응책에 이례적으로 강한 항의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면담에 참석한 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조처가 없다면, 소니는 애플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국 일본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일본 정부측에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 RE100을 발표한 애플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소니는 그 영향으로 오는 2050년까지는 자사의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의 탄소 발자국 '0'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침을 토대로, 유럽과 중국 지역 소니 공장에선 완전히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했으며, 북미 지역 생산시설 역시 오는 2030년까지 100%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 내 공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공장의 해외 이전을 꺼려왔던 소니는 일본의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낮아 2030년 기한까지 애플의 RE100 요구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결국 자국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초강수를 일본 정부에 제시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덴마크, 2050년까지 북해 석유·가스 생산 중단키로
덴마크 정부가 지난 4일 2050년까지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의 탐사, 추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덴마크 정부와 의회가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이 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와 유럽연합의 그린딜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 일회용 플라스틱 2021년 단계별로 사용금지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내년 말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 절차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2030년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Zero Plastic Waste Initiative)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플라스틱 사용 금지 규정이 정식 발효되는 시점부터 모든 사업체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규제 시행에 대한 대비 방안으로 오는 12월 9일까지 국민과 이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조나단 윌킨슨 환경부 장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대체품 및 재활용 관련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200만 캐나다 달러(16억90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충전소 103만 개 구축
중국 국가전력망유한회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11월 18일까지 국가전력망 스마트 커넥티드카 플랫폼과 연결된 충전소가 103만 개로 273개 도시를 커버하며, 전기자동차 소비자는 550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떠오르는 중국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최근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2020년 ‘플라스틱 제품 관련 금지 세분화 기준’을 확립해 음식 포장 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관련 업계의 일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제한하면서 자연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서 전자기기 재활용 프로그램 착수…ESG 강화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전자기기 수리업체인 유브레이크아이픽스(uBreakiFix)와 재활용 서비스 지원에 협력한다. 양사는 미국 전역 550여 개의 유브레이크아이픽스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이다. 사용자가 기기를 매장에 가져오면 유브레이크아이픽스가 받아 공인 파트너사에 이를 전달해 재활용 공정을 거친다.

일본, 2030년대 탈 가솔린..."신차 100%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대 중반까지 일본 내 모든 신차를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데 맞춰 탈가솔린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향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에서 자문을 얻은 뒤 연내 정식으로 목표를 발표할 방침이다.

덴마크, 2030년까지 전기차 77만5000대 운행 지원방안 합의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적거나 없는 차량이 100만대에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그 일환으로 우선 77만5000대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덴마크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70% 줄이고 2050년 기후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조치다.

 

Social (사회)

월마트, 코로나19 장기화에 직원 '보너스' 추가 지급
대형 마켓체인 ‘월마트’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전국의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추가 지급하기로했다. 월마트는 코로나19 기간 직원들의 지속적인 헌신에 감사를 표하면서 지난달(11월) 말 분기별 보너스로 총 3억천9백만 달러(3461억원)를 제공했으며, 오는 24일에는 3억8천8백만 달러(4209억원)를 더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풀타임은 물론 파트타임 직원까지 모두 150만명이 보너스를 받게 된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여성 임원 없는 기업, 내년부터 나스닥 퇴출"
세계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은 지난 1일 상장기업에 최소 여성 1명과 아프리카·라틴·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및 성 소수자(LGBTQ) 최소 1명을 이사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이거나 일정 규모 이하의 기업의 경우 ‘여성+소수계층’의 조합 대신 여성만으로 최소 쿼터인 2명을 채워도 되며, 이와 같은 지침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홍콩거래소, ESG시장 '스테이지' 개설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지난 1일,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신규 시장 '스테이지'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유엔의 SDGs(지속가능한개발목표)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ESG 지표에 초점을 맞춘 스테이지로, 아시아 금융거래소에서는 처음 개설되는 것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세기의 재판' 열리는 네덜란드...쉘 상대로 기후위기 법적 책임 묻는 소송 진행중
지난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환경단체들이 글로벌 거대 정유회사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공판이 열렸다.  그린피스, 지구의 친구들 등 7개 환경ㆍ인권단체들은 네덜란드 시민 1만7000여 명을 대표해 쉘을 상대로 작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쉘이 화석연료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탄소 제로화를 향한 국제 기후 목표 달성을 방해했고, 환경과 사회를 파괴한 불법 행동을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쉘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투자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 대비 45%, 2050년까지 제로화(0)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같이 시작된 소송의 첫 공판이 지난 30일에 열린 것이다. 재판은 12월 동안 총 4회 열릴 것이며, 재판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소송에 대해 '수많은 시민과 단체들의 지지 속에서 진행되는 역사적인 소송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 다양성 정책 비판한 직원 '부당해고' 논란…수천명 탄원성명
구글 인공지능(AI) 윤리기술 책임자로 근무하던 팀닛 게브루가 자신의 논문에 구글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성적·인종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회사가 돌연 해고 통지를 보내왔다고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밝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게브루는 한 상사가 자신에게 이 논문을 철회하거나 저자 목록에서 이름을 뺄 것을 지시했다며 "그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린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사직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게브루가 이러한 이메일을 보낸 뒤 그에게 "사직을 받아들인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게브루의 사내 메일 접근도 차단됐다. 게브루의 폭로에 구글 직원 1200여명과 학계·시민사회 인사 1500여명 등 사내외 인사 수천 명이 항의 서한을 보내, 회사 측의 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미국 46개주서 반독점 소송 제기
미국 내 46개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될 전망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0월에 알파벳 주식회사의 구글을 고소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46개 검찰이 소송에 서명하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사기 의혹' 니콜라 주식 인수 철회…니콜라 주가 27% 하락
제너럴모터스와 니콜라는 30일(현지시간) 기존 파트너십을 대체하는 양해각서(MOU)를 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Badger)를 생산하는 대신 니콜라 지분 11%를 받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총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그러나 니콜라가 실제로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이 없음에도 시장을 속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는 지분 인수를 미뤄왔다.새 MOU에는 기존에 파트너십을 맺으며 발표했던 내용이 모두 빠졌다. 니콜라는 "이 MOU는 기존에 고려됐던 제너럴모터스의 니콜라 지분 인수나 니콜라 배저 생산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26.92% 떨어진 20.4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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