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5개 중 3개가 재생에너지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베스코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 1·2위를 차지했다. ESG가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며 태양광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24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밝혀졌다. 설정액은 37억달러, 수익률은 238%다. 이 펀드는 맥글로벌태양광에너지지수(MAC Global SEI)를 추종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주택용 태양광발전기업 엔페이스에너지와 미국 주택용 태양광설비 점유율 1위인 선런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각각 600%, 4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그린에너지 인덱스 ETF’는 연간 수익률 186%로 수익률 4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3위와 5위 펀드는 헬스케어기업과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정보기술(IT) 기업 등에 투자하는 ‘ARK 지노믹레볼루션 ETF’, ‘ARK 이노베이션 ETF’였다. 각각 214%, 170%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5개>
| 펀드명 | 수익률(%) | 상위 5개 종목 |
| Invesco Solar ETF | 238 |
▲Enphase Energy Inc ▲SolarEdge Technologies Inc ▲First Solar Inc ▲Xinyi Solar Holdings Ltd ▲JinkoSolar Holding Co Ltd ADR |
| Invesco WilderHill Clean Energy ETF | 220 |
▲FuelCell Energy Inc ▲NIO Inc ADR ▲Blink Charging Co ▲Plug Power Inc ▲SunPower Corp |
| ARK Genomic Revolution ETF | 214 |
▲CRISPR Therapeutics AG ▲Arcturus Therapeutics Holdings Inc ▲Invitae Corp ▲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Inc ▲Twist Bioscience Corp |
| First Trust Green Energy Index ETF | 186 |
▲NIO Inc ADR ▲Enphase Energy Inc ▲Tesla Inc ▲Albemarle Corp ▲SolarEdge Technologies Inc |
| ARK Innovation ETF | 170 |
▲Tesla Inc ▲Roku Inc Class A ▲Invitae Corp ▲CRISPR Therapeutics AG ▲Square Inc A |
인베스코 르네 레이나(Rene Reyna) 테마·특별상품 전략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에다가 조 바이든의 우승으로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며 “펀드의 수익률은 재생에너지가 장기 성장 추세의 초입에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SG 펀드로 몰리는 자산 규모>
| 펀드명 | 2020 년 유입 (십억 달러) | 총 자산 (십억 달러) |
| Invesco QQQ Trust | 16.7 | 144.6 |
| Vanguard Total Intl Stock Index Fund | 15.4 | 407.1 |
| iShares Core S&P 500 ETF | 10.4 | 234.7 |
| Vanguard 500 Index Fund | 10.1 | 619.9 |
|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 | 9.3 | 12.7 |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에 따르면 ESG 관련 자산에 몰린 글로벌 투자금은 1300억달러(약 142조 5514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iShares ESG Awareness MSCI USA ETF’만해도 11월까지 93억 달러가 유입돼 총 순자산은 127억달러에 달한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로메인 보셔(Romain Boscher)는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기업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며 “내년엔 기후위기 의제가 강화되면서 ESG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