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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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교통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도시 배기가스까지 줄이며 극단적인 기상 조건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출시했다고 환경리더가 13일(현지시각) 전했다.

구글이 소개한 주요 기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린 라이트(Green Light)는 도로 교통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그린 라이트는 구글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도로의 신호등의 작동을 최적화해서 차량의 배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유도한다. 

구글의 연구진은 차량의 흐름과 교통 패턴을 모델링해서 기존 신호등 시스템을 최적화한 방안을 제시한다. 그린 라이트를 사용하면 차량의 정지 시간을 최대 30% 줄이고 교차로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10%까지 줄인다고 한다. 

▲연료 효율적인 길 안내 도구(fuel-efficient routing tool)는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이집트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구글 맵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연료가 적게 소비되는 방향으로 차량의 길 안내를 한다. 

즉, 언덕이 적고, 교통량이 적고, 속도가 상대적으로 일정한 경로를 운전자에게 제공해서 240만 미터톤의 배출을 방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의 검색 기능을 활용한 배출 감소 방법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구글 브라우저로 전기차(EV)의 검색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구글은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전기차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전기차를 운전하는 사람들도 구글의 연료 비용 계산기를 활용하여 운전자가 휘발유 차량 주유 비용과 전기차 충전 비용을 비교할 수도 있다. 

▲항공기 배출도 줄인다. 구글은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과 협력해서 운송 관련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은 최근 항공 여행으로 인한 배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사용하여 배출을 최대 54%까지 낮출 수 있었다. 

 

에너지 효율 뿐 아니라 기후 대비 기술도 선보여

이외에도 기상 이변이나 극단적인 기후를 대비하는 새로운 기술도 구글은 내놓았다.

올해 초 구글은 목표로 하는 대기의 질,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물질 예측 등 기후 탄력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새로운 환경 매핑 도구를 출시했다. 

구글은 이제 홍수, 산불, 폭염 등 기후 관련 극한 기후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까지 제품의 구색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홍수를 예측하는 도구도 구글은 출시 중인데, 플러드 허브(Flood Hub)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공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사회가 홍수에 더 잘 대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80개국의 4억6000만 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플러드 허브는 최대 일주일 전에 홍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플러드 허브와 유사한 인공지능 기반 이미징 및 예측 도구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및 호주의 화재 취약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구글은 '산불 경계 추적기(wildfire boundary tracker)'도 내놓았다. 

올해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구글도 올해 초부터 폭염 경보를 시작했을 정도다.

구글은 도시에서 기온을 낮추기 위해 나무 심기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트리 캐노피(Tree Canopy)'라는 도구를 내놓았다. 

또한, 구글은 도시의 건축물의 지붕이 과도하게 열로 달아올라 도시가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이 되지 않도록 하는 '쿨 루프(Cool Roof)'라는 도구도 출시 중이다. 이 도구는 흰색 지붕이나 기타 지붕을 냉각해서 도시 열섬 효과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재생 에너지 사업을 준비할 때 유용한 도구도 있다. 구글의 검색 기능과 매핑 기능은 조직과 개인이 청정 에너지 전환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력망 매핑 도구는 도시 지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최적의 지역을 찾는 등의 기능을 통해 새로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가정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려는 사람들은 이제 에너지 효율성 데이터가 포함된 구글의 향상된 검색 도구를 쓰면 좋다. 

구글은 이와 같은 다양한 제품으로 2030년까지 매년 1기가톤의 탄소 환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 전체의 1년 배출량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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