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산하 제조 및 에너지 공급망 사무국(MESC)이 어느 지역 무슨 공장에 지원키로 보여주는 그림./에너지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제조 및 에너지 공급망 사무국(MESC)이 어느 지역 무슨 공장에 지원키로 보여주는 그림./에너지부

미국 연방정부는 미국 자동차 근로자를 지원하고 기존 시설을 전기차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약 20억달러(2조7540억원) 지원을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11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미시간 등 8개 주에 걸쳐 폐쇄되었거나 위험에 처한 11개 자동차 제조 및 조립 시설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7억달러(약 2조3409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이 과거와 다른 점은 전기차 생산시설 뿐 아니라 현대모비스처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지원해서 전기차 공급망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근로자와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약속을 업체가 지킬 것인지 미국 연방정부와 협상을 거친 뒤 최종 지원이 확정된다. 미 에너지부는 또한 환경 검토도 실시할 계획이다. 선정된 프로젝트 지원으로 미국 에너지부는 29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11개 시설 전체에서 1만5000명 이상의 고도로 숙련된 조합원을 고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설명과 전체 리스트는 미국 에너지부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자금이 지원되는 미국내 자동차 제조 전환 보조금 프로그램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 구동 및 수소 연료 전지 전기 자동차의 미국내 생산에 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경·중·대형 전기차 및 부품 제조를 확대하고, 차량 조립, 부품 조립, 관련 자동차 부품 제조 등 상업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전기차 부품 제조까지 지원하는 점이 특이점

이 프로그램은 또한 기후, 청정 에너지, 청정 교통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연방정부 투자의 전체 이익 중 40%는 소외 계층 지역 사회에 흘러가는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Justice40 Initiative)도 발전시킨다.

아울러 이번 전환 보조금 지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제조 및 에너지 공급망 사무국(MESC)에서 관리한다.

로이터에 의하면,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에 약 11억 달러(약 1조514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기존 공장을 전기차 및 부품 제조용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885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폐쇄된 일리노이주 벨비디어(Belvidere)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데 3억3480만 달러(약 4607억원), 인디애나 코코모(Kokomo)의 변속기 공장을 전기차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2억5000만 달러(약 3442억원)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 모비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품과 배터리 팩을 생산하기 위해 3200만 달러(약 441억원)를 받게 된다.

할리 데이비슨은 8900만 달러(약 1225억원)를 지원받아 전기 오토바이 제조를 위한 펜실베이니아주 공장 확장 등에 쓰고, 엔진 제작으로 유명한 커민스(Cummins)는 7500만 달러(약 1032억원)를 받아 기존 인디애나 공장의 일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부품과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쓴다.

또한 볼보그룹은 2억800만 달러(약 2864억원)를 받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의 공장을 업그레이드하여 전기차 생산 능력을 높이고, 변속기로 유명한 ZF는 미시간주의 공장을 전기차 부품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1억5700만 달러(약 2162억원)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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