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ESG 정책_24.8.9.
재생에너지 핵심 전원으로 부상하는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키 위해 정부가 시장, 제도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8월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남호 제2차관 주재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에 따른 두 번째 실행계획으로, 지난달 '산단태양광 활성화방안'에 이어 속도감 있게 후속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2030년 국내 풍력 설비 보급은 18.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되고 있어 향후 규모 있는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생태계 조성, 가격경쟁 간의 균형있는 해상풍력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금번 발표된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매년 4/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4분기로 앞당기고, 입찰수요를 고려하여 필요시 4/4분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약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 공고를 추진한다.
입찰 평가에 대해서는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1차 평가에서 비가격지표로 공고물량의 120%~150% 범위에서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 경쟁을 추가하여 1차 점수(비가격지표)와 2차 점수(가격지표)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최종 선정한다. 이와 함께, 비가격지표 배점을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하고, 거점·유지보수, 안보·공공역할 측면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 함께 금년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시장을 신설하고, 신재생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추어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하며, 2025년 상반기에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10월에 2024년도 풍력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며, 9월 중 설명회를 개최하여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 조직문화 심층 진단을 통한 중소기업 고용문화 개선 사례 공유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8월 8일 포스코타워 역삼(서울 강남구)에서 '2024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더원인사노무컨설팅(대표 김영미)에서 수행한 일터혁신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고용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성과 확산방안을 토론했다.
첫 번째 사례를 발표한 아산신용협동조합(대표 이광희, 충남 아산)은 2022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 및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계기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위해 전국에서 선정된 5개 단위신협(광안신협, 북서울신협, 전주중앙신협, 광주신안신협, 벌교신협)과 공동으로 2023년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다.
아산신용협동조합이 조직 내 직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여신·대출 직무의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하여 성차별을 해소한 사례를 컨설팅을 통해 전국 신협에 공유했다. 그 결과 2024년1월 광주신안신협이 조합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여신부분에 여성 근로자를 배치하는 인사개선을 실행했다. 아울러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신성씨앤티(대표 김현구, 서울 금천구)는 방열 테이프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다. 기업은 높은 이직률과 낮은 조직 몰입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 그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노사 모두가 공감하나 구체적인 개선 필요 사항이 무엇인지 요구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성씨앤티는 조직문화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업은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우선으로 시행하고, 진단을 통해 구체적인 이슈 사항들을 도출하여 실질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신성씨앤티는 컨설팅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 휴양콘도 및 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를 차례대로 시행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이직률이 2023년 35%에서 2024년 상반기 9.94%까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