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트럭스(Volvo Trucks)가 한 번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새로운 중형 전기 트럭 FH 일렉트릭(Electric)을 공개했다.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FH 일렉트릭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 기존 전기 트럭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대폭 확대됐다.
3일(현지시각) EV리포트는 FH 일렉트릭이 재충전의 번거로움 없이 친환경적인 장거리 운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보는 2020년에 첫 번째 중장비 전기트럭을 공개했고 2022년에 시리즈 생산을 시작했다. 초기 전기트럭 모델안 볼보 FH 일렉트릭, 볼보 FM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등은 배터리 구성에 따라 최대 3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가는 FH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들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이다.
볼보, "주행거리가 두 배 늘어난 것은 e-액슬 드라이브 기술 덕분"
볼보에 따르면, 신형 전기트럭의 늘어난 주행거리는 볼보의 새로운 e-액슬(e-axle) 드라이브 기술 덕분이다.
E-액슬 드라이브 시스템이란 배터리 전기차처럼 전기모터를 주요 동력원으로 구동하는 차량의 주요 부품을 자동차 바퀴의 차축에 통합한 것을 말한다. 즉, 차축에 기어박스, 모터, 인버터를 통합해 배터리 효율성,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반적인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주요 구동 부품을 컴팩트하게 통합하여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볼보는 이번 배터리 전기트럭으로 그보다 긴 600km 주행거리를 달성한 것이다.
볼보 그룹은 2040년까지 순제로 가치사슬 배출량을 달성하고, 2040년 이후에 공급되는 모든 제품이 순제로 배출량을 달성하여 2050년까지 전체 차량이 순제로 배출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전기, 연료 전지 전기, 녹색 수소, 바이오가스 또는 수소화 식물성 기름(HVO)같은 재생 연료 연소 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볼보는 46개국의 고객에게 3800대의 전기 트럭을 공급했다.
볼보 트럭의 로저 앨름(Roger Alm) 사장은 “운송 부문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를 차지한다. 배터리 전기 트럭은 기후 발자국을 줄이는 데 중요한 도구다. 전기 트럭이 가져오는 중요한 환경적 이점 외에도, 트럭 운전자에게 훨씬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소음과 진동 수준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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