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이케아(IKEA), 핀란드 제지기업 스토라 엔소(Stora Enso), LSCS 투자사가 2014년 설립한 벤처기업 ‘Tree To Textile’은 목재 기반의 친환경 섬유를 제작하는 시범 공장을 계획이다/Tree To Textile
 H&M, 이케아(IKEA), 핀란드 제지기업 스토라 엔소(Stora Enso), LSCS 투자사가 2014년 설립한 벤처기업 ‘Tree To Textile’은 목재 기반의 친환경 섬유를 제작하는 시범 공장을 계획이다/Tree To Textile

 

스웨덴 벤처기업 ‘트리투텍스타일(Tree To Textile)’은 목재 기반의 친환경 섬유를 제작하는 시범 공장을 스웨덴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리투텍스타일은은 지속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광섬유를 개발하기 위해 H&M, 이케아(IKEA), 핀란드 제지기업 스토라 엔소(Stora Enso), LSCS 투자사가 2014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기존 섬유 생산 기술을 벤치마킹해 에너지, 화학 물질 및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섬유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수년 간의 연구를 거쳐 기후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셀룰로오스(cellulose) 섬유다. 일반 원단으로 사용되는 면, 비스코스, 폴리에스테르에 비해 저렴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다. 트리투텍스타일은 올해 친환경 섬유 제작 공장을 건설해 대형 의류와 가구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섬유 및 원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록사나 바비에루(Roxana Barbieru) 회장은 "섬유 시장에 친환경 섬유 비중을 늘리기 위해 수년 간 연구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지속가능한 섬유 공급을 늘려 섬유 산업의 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섬유의 기능은 생애주기 평가를 통해 제3자 검증 받았으며,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일부 북유럽 펄프 제조업체들이 목재를 친환경 방직 섬유로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셀룰로오스 섬유는 목재 기반으로 제작되어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며 화학 처리과정도 낮다. 화학물질을 재사용할 수 있는 회수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섬유 산업이 재생가능한 셀룰로오스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은 1500톤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총 3500만 유로(472억원)를 투자해 섬유 생산 기술의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H&M, 이케아, 스토라 엔소가 2740만 유로(369억 4862만원)를 투자하고 스웨덴 에너지부처로부터 760만 유로(102억 485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투자를 계기로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해 연간 500톤의 친환경 섬유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스토라 엔소의 니뫼라(Nymola) 공장에 설립돼 올해 봄부터 건설을 착수한다. H&M그룹 전략 및 전환책임자 조엘 앙카르버그(Joel Ankarbergy)는 "확장가능한 기술과 낮은 제조 비용으로 섬유 산업의 환경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섬유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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