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도쿄가스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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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동가 투자자 엘리엇, 도쿄가스 지분 5% 이상 인수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가 일본 도쿄가스(Tokyo Gas)의 지분 5.03%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공개된 규제기관 제출자료에 따르면, 엘리엇은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도쿄가스의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이 같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엘리엇이 단순 투자 목적을 넘어 도쿄가스 및 관련 회사들과의 논의를 통해 주요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엘리엇은 자료에서 "투자 목적 외에 기업 경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에 따라 중요한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의 행보에 정통한 소식통은 "도쿄가스는 일본 수도권에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품질 기업이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가스는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처분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주주 수익 개선과 탈탄소화 투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편, 엘리엇은 과거 소프트뱅크와 도시바 등 일본 기업에 투자한 바 있으며, 도쿄가스는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일본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가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공식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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