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부진·전략 혼선에…BP, 시장 신뢰 잃어
- 기업 분할·경영진 교체 압박…엘리엇, BP 개편 나서나
- 엘리엇, 글로벌 기업 흔든다…美·英·日서 구조조정 압박
영국 석유메이저 BP에 700억달러(약 102조원)를 운용하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이 BP의 상당 규모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BP 주가는 최근 5년간 8% 하락했으며, 경쟁사인 셸과 토탈에너지스가 30%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엘리엇은 BP가 현재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 FT, 로이터 등은 전했다.
실적 부진·전략 혼선에…BP, 시장 신뢰 잃어
회사 가치가 낮게 책정된 데는 경영진 교체로 인해 안정적인 경영 전략이 부재한 점이 이유로 제기됐다. BP는 전임 CEO인 버나드 루니가 지난해 9월 개인 품행 문제로 사임한 뒤, BP의 탈탄소·에너지전환 전략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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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