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35 회계연도까지 2013년 대비 6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논의하고 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목표는 2030 회계연도까지 2013 회계연도 대비 46%를 감축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안은 25일에 일본 경제산업성, 환경성이 개최하는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배출량 감축 목표는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탄소중립 목표’와 맞물려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케미칼그룹, 일본제철 등 일본 경제의 축을 담당하는 대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바 있다.
2035 회계연도까지 60% 감축을 달성하려면 에너지 부문은 원자력과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의 사용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닛케이 신문은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22 회계연도에 산림 흡수 및 기타 제거를 제외한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0억8500만 톤으로, 2013 회계연도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파리 협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업데이트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ERA, 2027년 다케토요 화력발전소 바이오매스 사용 전력 생산 재개
한편, 일본 최대 전력 회사인 제라(JER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중부 아이치현에 위치한 다케토요(Taketoyo) 화력발전소에서 2026년 4월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석탄-바이오매스 혼합소비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라는 2015년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합작사로 재출범한 일본 최대 화력발전소다.
다케토요 화력발전소는 107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월 31일, 이 발전소의 5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발전소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다케토요 화력발전소는 2022년 8월 혼소 작업을 시작하여 미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한 목재펠릿을 연간 약 50만톤 태웠다. 8호기에서 바이오매스와 석탄의 동시 연소를 재개하면 연간 20만톤이 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라는 이전과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원래 계획된 17%보다 낮은 8%의 바이오매스 혼소율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매스 혼소가 재개될 때까지 임시로 전력 사용량이 높은 겨울과 여름철에 석탄 연소를 실시해 전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라는 CO2 배출 감소 목표에 맞춰 다케토요 화력발전소의 운영 감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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