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화재가 계속 번지면서 기후 위기와 주택보험 간의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5일간 산불이 발생해 퍼시픽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와 패서디나(Pasadena)를 비롯한 LA 북부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만6187헥타르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애널리스트들은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인한 피해로 인한 보험사의 잠재적 비용이 이제 200억달러(약 29조3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JP 모건의 주요 분석가인 지미 블라르(Jimmy Bhullar)가 이끄는 팀은 지난 9일 고객에게 메모를 보내 “화재가 통제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면 총 보험 손실이 더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8일에 이들은 보험 산업의 손실이 100억달러(약 15조원)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하루 사이에 10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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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지 editor
josee@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