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계 기업인 CK 허치슨(CK Hutchison Holdings Ltd.)이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Inc.)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글로벌 항만 사업을 현금 190억달러(약 27조 5000억원) 이상을 받고 매각했다.
이 거래에는 23개국 43개의 항만 사업 인수가 포함되어 있다. CK 허치슨은 중국 본토와 홍콩의 시설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매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CK 허치슨이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장벽 속에서 항만 사업을 현금화하고, 보다 안전한 지역에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몇 주 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Larry Fink)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파나마 운하 양쪽 항구를 매입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블랙록은 항구 매입 협상을 빠르게 진행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Scott Bessent) 국무부 장관에게 내용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미 SEC, 투자자에서 이사회로 권한 이양…블랙록 기업회의 잠시 중단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 환경·사회 주주제안 지지율 최저 기록
- 블랙록, 또 한보 물러서…美테네시주 안티ESG 소송 종결
- 줄 이은 기후동맹 탈퇴 여파, NZAM 활동 중단 발표
- 블랙록에 퇴직연금 맡긴 아메리칸 항공, "연방법 위반"... 월가, 정치적 압박 속 연이은 NZAM 탈퇴
- 인디애나주 연기금, ESG 투자 명목으로 블랙록 연금 운용서 제외
- 텍사스 등 공화당 11개주, 블랙록과 뱅가드 등 반독점법 위반 소송 제기
- 블랙록의 남다른 실용주의…은퇴상품 대대적인 강조, 지속가능투자상품엔 소비자 선택권 제공
- 중국, 미국 관세에 식량으로 맞서…캐나다에도 20일부터 관세 부과
- 블랙록, 보수 진영 달래기…텍사스 공략 강화
키워드
Tags
#파나마
#항구인수
#CK허치슨
#블랙록
#트럼프행정부
#래리핑크
#공화당
#블랙리스트
#ESG
#재고
#재무장관
#인디애나주
#텍사스주
#포트폴리오
#자산
#자산운용사
#NZAM
#MAGA
#운하통제권
유미지 editor
josee@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