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클린에 위치한 바이카브(Vycarb) 스타트업이 물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탄소 포집·저장 방식과 달리, 바이카브의 기술은 물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수소염(bicarbonate)이라는 새로운 수용성 물질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고 해양 생태계에 안전한 화학 물질로 바뀐다. 이 기술은 별도의 탄소 저장 공간 없이 저비용, 고효율 방식으로 탄소를 안정적으로 격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SG 전문매체 트리플펀딧은 10일(현지시간) “바이카브는 탄소 제거 기술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카브는 현재 뉴욕 이스트강에서 연간 100톤의 탄소를 제거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산화탄소의 변환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포집 및 제거된 탄소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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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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