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인증 없는 친환경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각)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 예정인 연구를 인용했다. FT는 그린워싱 우려가 주로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집중됐지만, 기업 구매자들도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녹색 라벨 무용론…무인증 친환경 마케팅에 지갑 열어
이탈리아 베니스 경영대학원의 오와이스 칸 교수와 안드레아스 힌터후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EU 기업 구매담당자 465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담당자 절반에 재활용 소재와 탄소중립 관련 친환경 주장을 과장한 사무용 종이를 보여줬다. 남은 절반은 FSC(산림관리협의회)와 SFI(지속가능산림조성회) 인증을 받은 종이를 받았다.
관련기사
- 렙리스크, 그린워싱 전환 국면 도달…6년 만에 첫 감소세 기록
- 루프트한자, '그린요금' 청구..항공료에 탄소상쇄비용 포함
- ‘그린허싱’은 진짜일까?…실적 발표 10만건 분석
- EU, 그린워싱 단속 그린클레임지침 본회의 통과… 그린워싱 규정 어길 시 연 매출 4% 벌금 내야
- 【2024년 ESG트렌드 Top 10 ⑨】 그린워싱
- DWS, 그린워싱 스캔틀로 4000억원 이상 벌금 부과 확정
- 토탈에너지스 '친환경 광고' 영국서 송출 금지…제재 피한 셸의 광고와 무엇이 달랐나
- 호주, 그린워싱 판단에 시각요소도 포함…클로락스 벌금 75억원
- 유럽 보수정당 EPP, '그린 클레임 지침' 철회 공식 요구
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