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동안 기업, 특히 최고 경영진이 지속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는 '그린허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우파로부터 ‘워크(Woke, 깨어 있음)’라며 비판받고, 좌파로부터는 ‘그린워싱’을 통해 이미지를 세탁하려 한다고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아예 언급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는 6300개 미국 상장 기업의 9만5000건 이상의 실적 발표(어닝콜)를 분석한 독일 IoT 애널릭틱스(IoT Analytics)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정치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지속가능성 문제를 5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보고서의 결과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지나간 유행이라는 생각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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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