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가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의 친환경 광고가 “실제 사업 구조를 반영하지 않고, 환경 영향에 대한 핵심 정보를 누락해 소비자를 오도했다"며 광고 송출 금지 결정을 내렸다.
반면 유사한 민원이 제기된 셸(Shell)의 광고는 에너지 투자 비율을 명시해 오해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 제재 조치를 받지 않았다.
ASA, 에너지 사업 정보, 환경 영향 등 주요 정보 누락으로 제재
문제가 된 광고는 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게재된 30초 분량의 영상으로, 토탈에너지스가 2023년 인수한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내시 리뉴어블스(NASH Renewables)'에 대한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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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