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Deal】1조6000억달러 투자자 그룹, HSBC에 기후 목표 재설정 요구

1. 1조6000억달러 투자자 그룹, HSBC에 넷제로 약정 추진

책임감 있는 투자 NGO 쉐어액션(ShareAction)이 이끄는 30명의 투자자 그룹은 2일(현지시각) 주주총회에서 HSBC의 최근 움직임이 기후 우선순위에 대한 깊은 우려의 신호를 만들어냈다면서 넷제로 약정을 재작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투자자 성명은 올해 초 HSBC가 운영 및 공급망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목표를 2050년까지 20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주요 탄소 집약적 산업의 자금 조달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중간 목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HSBC는 또한 11월에 은행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 셀린 허베이저(Celine Herweijer)가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HSBC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CSO는 더 이상 은행의 그룹 집행위원회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HSBC를 떠나는 마크 터커(Mark Tucker) 회장은 은행이 "2050년까지 넷제로 은행이 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지만, 광범위한 경제의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기후 목표 달성이 예상보다 어렵다는 결론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