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업체 PJM이 올해 여름철 정전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9일(현지시각) PJM은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예비력이 한계에 이를 수 있으며, 공급 부족 시 수요관리(DR) 자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DR은 사전에 계약된 기업이나 가정이 전력망 지시에 따라 사용량을 줄이고 보상을 받는 제도로,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도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PJM은 미국 동부와 중서부의 13개 주와 워싱턴DC에 전기를 공급하는 권역별 전력·송전 기업 연합체로, 전체 미국 인구 중 20%가 거주하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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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