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급증하는 대미 고철(scrap metal) 수출에 대응해 수출 관세 또는 수출 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수입관세 여파로 고철 수요가 급등하자, EU 금속업계가 자국 내 원자재 확보와 탄소감축 전략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 촉구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각), EU가 오는 3분기 내 철강·알루미늄·구리 스크랩에 대한 무역 규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U는 전통적으로 자유무역 원칙을 고수했으나, 업계는 “이대로 가면 저탄소 산업 투자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며 수출 통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에서 생산된 고철을 해외에서 가공한 저탄소 제품으로 되사야 하는 ‘녹색 역수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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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