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즈(구 페이스북)가 2019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50억달러(약 6조9500억원)의 개인정보 침해 합의금을 낸 것과 관련해, 주주들이 이사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소송 규모는 80억달러(약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Chancery Court)은 16일(현지시각) 첫 심리를 열었으며, 재판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소장에는 마크 저커버그 CEO, 셰릴 샌드버그 전 COO를 포함한 전·현직 이사 11명이 피고로 지목됐다.

주주 측은 이사회가 저커버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FTC에 과도한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된 사건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연계된 정치 컨설팅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건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FTC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으나 이를 위반한 혐의로 2019년 FTC와 합의금을 지급했다. FTC는 개인정보 보호, 소비자 보호 등을 담당하는 미국의 독립 행정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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