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amesek)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파트너십을 맺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기업에 6억달러(675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각) CNBC, 로이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사는 성명을 내고 ‘탈탄소 파트너(Decarbonization Partners)’를 체결해 6억 달러로 초기 자본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3의 투자자를 모집해 첫 번째 펀드에 총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탈탄소 파트너’는 벤처 캐피털과 초기 성장 사모투자펀드를 출시하고, 이 자금으로 신흥 연료공급원, 전기 및 자율주행차, 배터리 저장장치(ESS), 그리드(Grid) 솔루션 등 관련 분야의 초기 성장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세계 최대 투자기관 중 하나인 테마섹은 2030년까지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블랙록 또한 지난달 ‘넷제로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에 합류, 2050년 혹은 그 이전에 탄소배출량을 순제로로 만들기 위해 기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경제를 변화시킬 탈탄소화 솔루션과 기술을 위해서는 스케일링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은 그들의 중요한 목표를 뒷받침할 인내심 있는, 안정적인 자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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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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