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일본 데이터센터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위키미디어
아마존은 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일본 데이터센터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위키미디어

아마존이 일본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현지 전력회사 및 무역회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본 연안지역인 아키타현 인근에 해상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서보다는 신규 발전소를 건설해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독점 구매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위치한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총 7개다. 아마존은 "풍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일본 데이터센터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며,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전력을 이 데이터 센터의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 세계 80개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70% 이상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 위치하지만, 최근엔 아시아 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국 산둥에 100MW 규모의 태양광 농장을 개발 중이며, 싱가포르 청정에너지 제공업체인 선섭그룹(Sunseap)과 싱가포르에 5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신은 "일본 재생 에너지 기반시설의 제한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치단체들은 탄소 중립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약 20% 수준으로,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 10GW, 2040년까지 최대 45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에는 60% 이상의 일본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시카리는 교세라 통신 시스템과 제휴하여 재생 가능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닛폰 전기(NEC), NTT 데이터 등 일본 전기통신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를 보다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시행해 8.5GW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인 203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마존은 30개 이상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해 10만 대 이상의 전기 차량 등 1년 만에 4백만KW 이상의 재생 가능 전기를 생산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물 등 10억 달러(1조 1325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성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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