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의 에너지 회사 AGL Energy는 아직도 석탄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픽사베이
호주 최대의 에너지 회사 AGL Energy는 아직도 석탄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픽사베이

ESG 전문 투자자가 협력해서 호주 최대 에너지회사를 아예 인수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현지시각 25일) 캐나다의 사모펀드 그룹인 브룩필드와 호주의 억만장자 마이크 캐넌 브룩스가 호주 최대의 에너지 회사 AGL 에너지의 인수합병에 36억 달러(4조3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두 투자자는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를 청정에너지 생산국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은 7GW(기가와트)를 생산하는 석탄 발전소를 최소한 8GW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 발전소와 저장장치로 대체하여 호주의 넷제로 실현하고자 한다"고 FT는 밝혔다.

투자자 중 한명인 캐논 브룩스는 "AGL에너지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스웨덴, 아일랜드, 뉴질랜드보다 많다"면서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탈탄소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캐넌 브룩스는 일견 벼락부자처럼 보이지만 경쟁력 있는 사업가이자 투자자라는 게 FT의 평가다. 시드니의 해변가에 있는 그의 맨션들로부터 상당한 수입을 얻을뿐 아니라, 그는 소프트웨어 회사 아틀라시안(Atlassian)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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