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그린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재생에너지 제품 주문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돌입한 EU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물량의 3분의 2를 줄이고, 2030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REPower EU’ 계획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스 소비량의 9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EU는 이 중 45%가 러시아산이고 원유는 25%, 석탄은 45%로 러시아 의존도가 매우 높다. 보다 효과적인 경제 제재를 위해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이 불가피한만큼, EU는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
단계적 축소에 따른 부족한 에너지는 청정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여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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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