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터코, 샤크 인터내셔널 시스템즈, 소스 글로벌, 워터플랜 등

물에 관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인큐베이터인 H2O 홈페이지
물에 관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인큐베이터인 H2O 홈페이지

그린비즈가 16일(현지시각) 물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을 그린비즈가 소개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물에 관한 기술로 사업하는 사람을 ‘아쿠아프레너(aquapreneurs)’라고 부른다. 혁신과 물에 초점을 맞춘 사업가라는 뜻이다.

그린비즈는 우수 저감, 폐수 처리, 파이프 유지 관리, 관개와 같은 공공 부문 및 농업을 위한 물 문제에 초점을 맞춘 벤처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또, 워터테크(watertech) 인큐베이터인 이매진 H2O(Imagine H2O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물과 관련한 스타트업 사례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쯔위터코의 홈페이지
쯔위터코의 홈페이지

그린비즈가 첫 번째로 소개한 스타트업은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쯔위터코(ZwitterCo)다. 쯔위터코는 오일, 지방과 같은 유기화합물의 분리가 어려운 응용 분야에 중점을 둔 산업 폐수용 초여과막(superfiltration membrane)을 만든다. 지난 9월에 3300만달러(약 44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조달했으며, 현재까지 물 기술 회사의 초기 단계 라운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한다.

쯔위터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래포트(Alex Rappaport)에 따르면, 현재 많은 식품 가공 또는 생물발효 처리 작업에서 폐수를 운반하는 데 비용이 들지만, 쯔위터코의 기술을 시용하면 더 많이 재사용할 수 있다.

번트 아일랜드 벤처스의 홈페이지
번트 아일랜드 벤처스의 홈페이지

쯔위터코의 초기 투자자인 번트 아일랜드 벤처스(Burnt Island Ventures)의 관리 파트너인 톰 퍼거슨(Tom Ferguson)은 물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번트 아일랜드 벤처스는 물과 물과 관련된 기업가에게만 초점을 맞춘 회사다. 2010년 첫 번째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의 물 공개 보고서의 수석 저저인 퍼거슨은 “기후변화는 물의 변화”라고 주장했다.

 샤크 인터내셔널 시스템즈의 홈페이지
 샤크 인터내셔널 시스템즈의 홈페이지

다른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은 샤크 인터내셔널 시스템즈(SHARC International Systems)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이 스타트업은 주거용 건물에서 사용하는 물을 재가열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폐수에서 열에너지를 추출하는 완전 전기식 온수 시스템을 설계했다. 지열 개발업체인 에그 지오(Egg Geo)와 팀을 이루어, 뉴욕 브롱크스의 20층짜리 건물에 있는 316가구에 모든 난방, 온수 및 냉방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열 개발업체인 에그 지오의 홈페이지
 지열 개발업체인 에그 지오의 홈페이지

샤크는 에너지와 수자원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부엌과 욕실 등에서 배수되어 재정수 처리되는 물(graywater)을 색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샤크 인터내셔널 시스템즈에 의하면, 샤크의 피란하 시스템(Piranha Wet System)을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는 1달러(약 1400원)당 약 4달러(약 5600원)의 생산량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피란하 시스템은 버려지는 폐수에서 열을 모아서 다시 건물의 냉난방에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의 회장 겸 CEO인 린 뮬러(Lynn Mueller)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미국에서 가속 감가상각이 가능해지면서, 4~5년 이내 시스템에 지불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뮬러 회장은 “우리는 이 시스템이 물이 정말 비싼 곳에서 인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스 글로벌의 홈페이지
소스 글로벌의 홈페이지

물 관련 스타트업이지만, 태양열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소스 글로벌(Source Global)은 태양열을 사용하여 깨끗한 식수를 생성하는 수력 패널(Hydropanel)을 판매한다. 이론상으로 이 기술은 식수를 만들 때 일반 전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중순, 빌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및 드로우다운 펀드(Drawdown Fund)가 관리하는 펀드 주도로 1억3000만달러(약 1739억원)의 시리즈 D 투입을 포함하여 2억7000만달러(약 3612억원)를 조달했다.

워터 플랜의 홈페이지
워터 플랜의 홈페이지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 워터플랜(Waterplan)도 있다. 창업한 지 2년 밖에 안된 워터플랜은 강물이 갈라지는 분수령에 따른 전략을 세우는 데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2021년 Y 콤비네이터 코호트(Combinator cohort)에 참여한 후, 올해 초 브랜슨(Branson) 가족과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를 포함한 그룹으로부터 700만달러(약 93억원)의 종자 자금을 확보했다. 이미 아마존(Amazon), 맥주 회사인 앤호이저부시(Anheuser-Busch InBev), 코카콜라, 콜게이트 팔모리브(Colgate-Palmolive), 다농(Danone), 디아지오(Diageo), 맥케인(McCain) 및 메타(Meta)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워터플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호세 이그나시오 갈린도(Jose Ignacio Galindo)는 많은 기업이 문제에 필요한 규모와 속도로 물 위기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글로벌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Morningstar)가 지난주에 발표한 분석에 의해 뒷받침된다. 지속분석학(Sustainalytics)이 뒷받침하는 기업의 16.6%만이 2020~2021 회계연도에 물을 회수해서 재사용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다국적 식품회사 다농(Danone)의 지속 가능성 수자원 책임자이자 올해 결성된 새로운 물 중심 팀의 일원인 잔느 파브르(Jehanne Fabre)는 워터플랜의 기술을 두 곳에서 시험하고 있다. 잔느 파브르는 “워터플랜 프로그램은 특정 유역과 관련된 물 위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그런 다음 위험이 중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터플랜의 소프트웨어는 다농이 잠재적인 적응 또는 완화 전략을 평가하고, 행동 비용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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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스타트업 #물 #수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