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배출 제로 경쟁을 가속화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를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기후테크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기침체를 덜 걱정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경기가 침체되면 투자자들은 국채나 안전한 회사와 같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사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과 같은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덜 투자한다.
프렐류드 벤처스(Prelude Ventures)의 전무이사인 마크 컵타(Mark Cupta)에 따르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프렐류드사가 최근에 후원한 모든 기후 스타트업은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매우 경쟁적인 투자자 입찰을 받았다. 컵타 전무는 "기후테크에는 정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매우 강력하고 잠재적으로 불황을 방지할 수 있는 영역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한다.
기후테크은 전기차와 탄소 없는 시멘트부터 그린 수소, 그리고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산업군을 포괄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술에 자금을 대는 것이 우리가 직면하는 단기 불황보다 훨씬 더 나쁘고 장기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치게 될 지구온난화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보스턴 소재 기업 더 엔진(The engine)의 케이티 레이(Katie Rae) CEO는 "우리는 한걸음, 혹은 두 걸음 진전할 수 있는 진정한 심층과학과 엔지니어링을 다루지 않으면, 근본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 엔진 회사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이하 MIT)가 발표한 연구에서 지난 30년 동안 실제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후 론칭되었다. MIT는 대학 기부금 및 부유층 패밀리 오피스 투자자들을 포함해, 2억 달러(약 2850억원) 이상을 시드 투자했다. 래이는 더 엔진의 포트폴리오 기업들 2016년부터 37억달러(약 5조2741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소셜 캐피탈의 창업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우리는 지난 20~30년 동안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교육)과 재료과학과 화학 프로그램에 너무 적게 투자했다”며, “인재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팔리하피티야는 전통적인 에너지 분야의 대업들 중 일부는 너무 많은 영업 비밀을 가지고 있어서 기후테크 분야에서 그들과 같은 규모로 복제하는 것은 박사들로 구성된 집단을 배치하지 않고는 어렵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석유 산업에서 전문자격을 갖춘 과학자들을 찾았더라도, 풍력 발전이라는 새로운 과목의 전문 지식에 대해 그 사람들을 재교육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한다.
한편, 지구 온난화에 대한 최첨단 해결책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이 움직이고 있다. 기후 테크에 대한 지출에서 3700억 달러(약 527조원)를 제공할 새로운 미국 기후 법안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뿐만 아니라 직접공기포집(DAC) 및 전력 그리드(Grid)의 장기 에너지 저장과 같은 초기 기술에 대한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컵타와 함께 프렐류드 벤처스에서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가브리엘 크라(Gabriel Kra)는 "이러한 인센티브는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부터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경제적으로 수익이 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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