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을 목표로 한 회사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미래를 위한 로레알’의 핵심

로레알이 미국에서 제품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영향 라벨링’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로레알
로레알이 미국에서 제품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영향 라벨링’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로레알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L'Oreal)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제품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영향 라벨링(Product Impact Labeling)’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은 2020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됐다. 온실가스 배출, 물 부족, 해양 산성화,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성분부터 포장, 제조 공정 및 운송, 궁극적으로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14가지 환경 영향 요인을 조사한 뒤 제품에 A에서 E까지의 점수를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화장품은 탄소 및 물 발자국이 가장 중요한 환경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전반적인 환경 점수를 전달하는 것 외에 자세한 탄소 및 물 발자국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로레알의 헤어케어 제품 브랜드인 ‘가르니에(Garnier)’에서 처음 사용되며, 점차 키엘(Kiehl's), 로레알 파리(L'Oréal Paris), 레드켄(Redken) 및 세라비(CeraVe)를 포함한 회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은 이 시스템이 11명의 국제 및 독립 전문가와 공동 개발되었으며, 독립 감사 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가 검증한 방법론과 데이터 정확성, 유럽 위원회의 제품 환경 성능 권장 사항에 부합하는 방법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로레알의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은 2030년을 목표로 한 회사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éal for the Future)’의 핵심 구성 요소다.

북미 지역 최고지속가능성 책임자인 마리사 파그나니 맥고완(Marissa Pagnani McGowan)은 “이는 지속가능성이 더 많은 미국 소비자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다. 환경 과학의 원리를 사용하는 이 도구는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지원하며, 브랜드 투명성을 높이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한 로레알

로레알은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 도입 소식과 함께, 로레알 미국 글로벌 설문조사 기업인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와 함께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미국인의 54%는 로레알 웹사이트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요소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하며, 미국인 대부분은 미리 결정된 환경 영향 중 적어도 하나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인적 파괴가 50% 이상으로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며, 물 부족43%), 먼지와 흙 등 대기오염(37%), 오존층 파괴(35%)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인의 약 60%는 지난해보다 더 지속가능해졌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의 북미 연구 및 혁신 부문 사장인 샌퍼드 브라운(Sanford Browne)은 “설문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순위가 낮은 제품, 환경 프로필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명 공학, 녹색 화학 및 추출과 같은 최첨단 프로세스를 활용해 제품 성능의 새로운 차원을 밝히고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됐다. 2030년까지 로레알의 목표는 공식, 생산, 포장 및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고 디자인 개선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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