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캐나다는 소비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로레알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로레알 캐나다
로레알 캐나다는 소비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로레알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로레알 캐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L'Oréal)이 제품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Product Impact Labeling system)을 캐나다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제품 영향 라벨링’은 제품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관한 과학 기반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로레알 캐나다는 15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제품 영향 라벨링 도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지속 가능한 선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시장조사 기업 레거(Lege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캐나다 소비자의 69%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기업이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로레알 캐나다의 사장 겸 CEO인 안 버훌스트 산토스(An Verhulst-Santos)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이 책임 있는 소비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로레알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한다"라고 전했다.

로레알은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으로 모은 정보를 64개 뷰티기업이 모인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
로레알은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으로 모은 정보를 64개 뷰티기업이 모인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

 

로레알 캐나다, 2030년까지 제품 100%를 에코 디자인화할 것 

로레알의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 물 부족, 해양 산성화,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등 14가지 인자를 분석해 점수화한 것이다. 성분 생산부터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평균 온수량, 생분해성 포장, 수명이 다한 제품 폐기 등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영향을 조사해 점수를 A부터 E까지 나눈다.

이 시스템은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로레알, 11명의 국제 및 독립 전문가 및 과학자와 공동으로 개발되었으며 2022년 3월, 독립 감사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의 검증을 받았다. 이후 2022년 12월 미국에 처음 도입되었다.

로레알 캐나다는 자사 브랜드 가르니에(Garnier),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비오템(Biotherm) 브랜드를 시작으로 제품 영향 라벨링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점차 QR 코드를 통해 제품에 표시될 예정이다. 로레알 캐나다는 “브랜드 전반에 걸쳐 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어 “2030년까지 제품의 100%를 에코디자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1년 ‘EU 녹색 소비 서약(EU Green Consumption Pledge)’의 일환으로 투명성과 지속가능 소비에 대한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로레알 캐나다는 제품 영향 라벨링을 통한 학습 내용과 화장품 제품에 대한 내용을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 컨소시엄 회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에코뷰티스코어에는 로레알을 비롯해 LVMH, 유니레버, 한국의 아모레 퍼시픽 등 64개 기업 회원이 자리하고 있다. 로레알은 에코뷰티스코어가 출시되면 제품 영향 라벨링에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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