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U는 지속가능한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집행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12월 13일(현지시각) 유럽은행당국(EBA, European Banking Authority)은 '지속가능한 금융 로드맵'을 발표하여 기존의 금융감독 프레임워크에 ESG위험과 기준을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3년 1월부터는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2(SFDR 2)가 실시되면서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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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EU 역내 ESG 펀드의 등급과 적격성에 대해서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EU는 ESG펀드를 재분류하면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유럽위원회(EC)의 엄격한 등급 조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유럽증권시장청(ESMA)은 EU의 행보를 자체 연구를 통해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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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권시장청(ESMA)은 지난 12월 21일(현지시각) EU 에코라벨(EU Ecolabel)에 근거하여 역내 지속가능성 지향 펀드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ESMA는 이번 연구를 통해 3000여개의 EU ESG 펀드 중 0.5%만이 EU의 친환경 인증제도인 EU 에코라벨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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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editor
sejin@impacton.net
